구리남양주교육청 ‘온배움 하이!챌린지’... 경기교육 ‘ON 미래’ [꿈꾸는 경기교육]
태블릿·AI로봇 등 활용 우수 학습 사례 공유
워크숍·자료집 발간... 교사 자율·전문성도 UP
2025 교육현장을 가다 구리남양주교육청 ‘온배움 하이!챌린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2025년 구리남양주 온(ON)배움 하이!챌린지’ 사업은 하이러닝 및 에듀테크를 활용한 학생 맞춤형 수업 지원 프로젝트로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워 탐구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온(ON)배움 하이!챌린지’는 하이러닝과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해 학생 맞춤형 수업을 설계하고 나누는 미래형 수업 실천의 장으로 미래 사회 교육환경의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초·중·고·특수학교 희망 교사를 대상으로 매주 수업을 공개하고 있다. 학생 참여 중심의 ‘하이러닝 활용 맞춤형’ 우수 수업 나눔으로 공동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온(ON)배움 하이!챌린지’ 공개수업 현장을 다녀왔다.

■ 가곡초 특수학급 공개수업... “하이러닝 어렵지 않아요”
18일 오후 1시45분께 남양주 가곡초 한 교실로 공개수업을 보기 위해 관내 일반교사와 특수교사 등 3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오후 1시50분부터 시작되는 국어 프로젝트 수업을 참관하기 위해서인데 수업에 참여하는 특수교육 대상 2·3·4학년 6명의 학생들은 긴장감이 역력하다.
수업을 담당한 신수정 교사는 태블릿을 자리로 가져와 ‘하이러닝’에 접속 후 수업을 기다리는 6명의 학생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당신은 누구십니까”, “몇 학년이십니까” 등을 물으며 곧 시작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독이고 있다.
이 특수학급은 다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으며 각 학생의 학년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각자 수준에 맞는 개별화된 목표를 갖고 운영되고 있다. 이날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온(ON)배움 하이챌린지’ 사업으로 관내 일반교사 및 특수교사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수학급에서 ‘하이러닝’과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개별맞춤형 교육’ 공개수업과 교사 연수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신 교사는 전자칠판에 하이러닝에서 수업 주제인 ‘물을 아끼는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지키는 방법’에 대한 화면을 불러오고 ‘왜 아껴야 하는가, 어떻게 아낄 수 있는가’ 등을 학생들에게 묻는다. 학생들은 태블릿에서 선택해 저장하거나 말로 답변하며 수업에 집중하고 있다. 때로는 AI로봇 ‘LIKU’에게 질문을 던져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생각한 물 절약방법을 캔바를 활용해 포스터로 제작하고 클래스보드를 통해 공유했다. 신 교사는 포스터를 하나하나 보여주며 감상하도록 했고 학생들은 서로 댓글을 달아주면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뒷자리에서 지켜보던 교사들은 독창적이고 짜임새 있는 작품들에 박수를 치거나 환호성을 보냈다.
참관 교사들은 수업을 통해 △동기유발 △목표에 맞는 수업활동 △수업계획안 작성 △학생과 교사의 상호작용 △수업자료 △개별학생에 대한 지도 등을 지켜보며 특수학급 학생들이 능숙하게 하이테크를 활용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한 교사는 “하이러닝 관련 수업에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고 개별 수준에 맞는 수업자료를 준비하니 재미있었다”며 “특수학급 학생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캔바를 이용해 직접 포스터를 완성하는 학습활동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사는 “특수학급 학생들 수준이 천차만별이어서 하이러닝 수업이 가능할까 궁금했다”며 “하이러닝을 사용하는 아이들이 모두 적극적이면서 지루해하지 않고 활동적인 수업이었다”고 밝혔다.

■ 11월 말까지 ‘구리남양주 온(ON)배움 하이!챌린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온(ON)배움 하이!챌린지’는 9월9일부터 11월28일까지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교원의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하이러닝 우수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 △학생 참여 중심의 하이러닝 활용 맞춤형 수업 실현을 위한 실제 수업 콘텐츠 공유 △구리남양주와 함께 성장하는 교원 학습문화 조성과 디지털 기반 수업 혁신 지원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장 교사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에듀테크 및 하이러닝 기반의 우수 수업 사례를 공유하고 구리남양주 온배움 선도교원의 자발성을 기반으로 수업 나눔 활성화를 통한 공동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업공개와 교사 학생되기(하이러닝 실습)로 하이러닝 활용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육지원청은 하이러닝 활용 활성화를 위해 워크숍, 인력풀, 자료집 발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남양주 화봉초등학교에서는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초등학교 4·5·6학년 교사 35명, 중등 사회교사 15명 등 총 50명을 대상으로 하이러닝 AI 서·논술형 평가 실행실습과 나눔을 통한 활성화 모델 발굴에 중점을 두고 운영했다.
여기에 구리남양주 온(ON)배움은 선도교원과 실천교사 등으로 구성된 인력풀이 연수에 참여하고 있다. 온(ON)배움 선도교원으로 초등교사 41명, 중등교사 38명 등 총 79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온(ON)배움 연수 기획 및 강사 활동과 구리남양주 온(ON)배움 선도교원 연수 기획, 표준강의안 개발, 온(ON)배움 선도교원 누리집 구축, 각종 콘텐츠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하이러닝 수업실천교사는 초등 91명과 중등 77명 등 모두 168명으로 학교 내 하이러닝 활용 활성화와 학교 간 멘토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수교육 성장 도구 ‘하이러닝’... 교사의 목적의식이 기초”

“하이러닝은 단순한 플랫폼이 아니라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가르치려는가 하는 교사의 목적의식입니다.”
신수정 가곡초 특수학급 담임교사는 “하이러닝을 통해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되 다양한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적용해 주의 집중과 흥미를 수업 끝까지 이끌어갈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교사는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통합학급에서 수업을 받을 때 하이러닝이나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에서 소외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디지털 활용 수업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지난해부터 운영해 온 특수학급만의 디지털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작은 성취를 쌓아 나가고 온라인이라는 형태의 소통을 배우며 미래사회에서 의미 있는 구성원으로 자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2014년 교직을 시작한 신 교사는 그동안 특수학급 담임을 맡아 다양한 특성을 지닌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그는 최근 경기도교육청의 주요 사업인 정책구매제 중 ‘하이러닝 콘텐츠 공모전’에서 은상과 정책구매제 ‘안전교육 콘텐츠 공모전’ 동상을 수상하며 콘텐츠 발굴에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더 많은 시간을 하이러닝에 활용하고 싶지만 모이는 시간이 적고, 개별 수준에 맞는 국어·수학 수업도 필요하기 때문에 어려움도 있다”면서도 “학생들이 항상 도움을 받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며 문제 해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특수학급의 기본적인 수업과 목표 설정은 국가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기반으로 재구성하고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요구를 고려한 ‘개별화교육계획’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박화선 기자 hs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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