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강경 모드 나선 정부…한미 협상 향방은?

2025. 9. 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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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어디로 튈지 모르는 한미 협상 문제, 뉴스추적 통해 좀 더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정치부 정태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정 기자, 이재명 대통령도 그렇고 김민석 국무총리도 그렇고 협상에 대해 꽤나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요. 왜 그럴까요?

【 기자 】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 우리 정부는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당연한 전제로 깔고 나가고 있죠.

▶ 인터뷰 :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 "무제한 통화스와프는 필요조건이죠. 우리나라에 미칠 충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 문제가 해결 안 되면 그다음부터는 나아갈 수가 없는 거예요."

동시에 당분간은 협상 결과를 알 수 없다며 시한에 쫓겨 원칙을 희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발언 수위도 높였습니다.

아무래도 협상에서 무언가를 얻어내려면 저자세보다는 선제적으로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죠.

대미투자 문제에 앞서 미국 비자 문제 등 최대한 많은 것을 얻겠다는 취지로도 해석됩니다.

【 질문 2 】 미국은 사실상 무응답으로 일관하는 동시에 아르헨티나와는 무제한 통화스와프 협상을 진행 중이란 말이죠?

【 기자 】 네, 오히려 미국이 먼저 아르헨티나에 이를 제안했다고 알려지면서 야당의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르헨티나의 세부 사정을 살펴보자면 먼저 막대한 국가 부채 등으로 경기 침체에 빠져 있는 상황도 고려됐을 수 있고요.

여기에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남미의 트럼프라고 불릴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밀레이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한 바도 있죠.

한미 정상 회동이 불발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가 충성하는 자에게는 보상, 비판자에는 벌을 내리는 또 다른 사례"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미국 역시 아르헨티나와 달리 얻고자 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많은 우리나라를 상대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질문 3 】 그럼 도대체 언제쯤 이 지지부진한 협상이 타결될까요?

【 기자 】 솔직히 말하자면 현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대통령실도 협상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어렵다"며 "양측의 입장을 조정 중"이라고 전했는데요.

다만,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 등 주요국가 정상들이 모이는 APEC 정상회의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범 / 대통령실 정책실장 -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실 거고, 양국 정상 간에 당연한 미팅, 면담이 있을 거고…. 협상하는 담당 장관들, 협상팀 입장에서는 중요한 계기죠."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미정상회담 때도 회담 직전까지 돌발행동으로 우리에게 긴장감을 조성했던 바 있죠.

좀처럼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의장에서 극적 타결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일지도 주목됩니다.

【 앵커멘트 】 말 그대로 예측불허이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정태웅 기자였습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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