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여금도 양극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1.8배 격차

이종욱 기자 2025. 9. 2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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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이상 “별도 상여금 지급”… 못 주는 이유는 ‘재무 부담’
기업 절반 “10일 연휴 계획”… ‘사기 진작’이 가장 큰 이유
▲ 추석상여금

역대 최장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기업규모별 상여금 지급액이 큰 차이를 보여 올해도 추석상여금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25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대표 황현순)에 따르면 기업 950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상여금 지급 여부'를 조사한 결과 56.9%가 상여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상여금 지급액은 평균 62만8000원으로 집계됐으나 300인 이상 기업(105만9000원)의 지급액이 100인 미만 기업(59만1000)의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 지급 방식은 절반(49.7%)이 '별도 상여금으로 지급'하며, 45.7%는 '정기 상여금'을, 4.6%는 '정기 및 별도 상여금'을 동시에 지급할 예정이었다.

반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들(409개사)은 그 이유로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7.2%·복수응답)''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29.3%)' '위기경영 상황이어서(27.4%)''재무 현황이 안 좋아 지급 여력이 없어서(26.9%)'라고 답했다.

추석 선물을 지급하는 기업은 71.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1인당 평균 선물예산은 7만4000원이었다.

선물 종류는 '햄·참치 등 가공식품(40.7%·복수응답)'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 '배·사과 등 과일류(20.6%)''한우 갈비 등 육류(17.8%)' '상품권·포인트(14.9%)''홍삼 등 건강보조식품(8.7%)' 등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올 추석인 개천절·한글날과 겹치면서 공식적으로 7일에 달하는 역대급 연휴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추석연휴와 연결되는 징금다리 금요일(10월 10일)을 연차로 대체해 연휴를 연결하는 기업들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럴 경우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의 추석연휴를 보내는 기업이 45.7%에 달했다.

휴무 방식은 '개인 연차공제로 전사휴무(41.9%)'가 가장 많았으며, '비강제로 개인 연차 사용 독려(30%)''유급휴일로 전사휴무(21%)''무급휴일로 전사휴무(7.1%)'라는 답이 이어져 대다수 기업들이 연차를 이용해 10일 연휴에 들어갈 전망이다.

기업들이 연차를 활용해 추석연휴를 연장하는 이유에 대해 '모처럼 긴 연휴를 즐기게 하기 위해서(42.4%·복수응답)' '사기 진작 차원에서(37.3%)' '어차피 휴가자가 많을 것 같아서(27.2%)' '거래처·고객사들도 많이 쉬어서(25.6%)' '비용 절감을 위해 휴무가 필요해서(13.6%)'라는 답을 내놨다.

반대로 10월 10일 휴무를 하지 않는 기업들(516개사)은 '연휴만으로도 충분히 오래 쉬는 것이어서(35.5%·복수응답)' '루틴하게 돌아가야 하는 일이 있어서(32.2%)''일이 많아 쉴 여유가 없어서(283%)''너무 오래 쉬면 업무 리듬이 깨질 것 같아서(12.2%)' 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