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은 성적 '간당간당'한데...토프묄러 "언젠가 맨유 이끌면 진짜 멋질 것이다, 거긴 특별하거든"

권수연 기자 2025. 9. 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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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권수연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의 지도력이 풀시즌 시험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부진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질설이 점점 짙어진다. 

영국 매체 '미러'는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맨유는 시즌 초반 또 다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며 "이제 후벵 아모림 감독은 압박을 받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경쟁자들로부터 드러내놓고 그의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를 이끄는 디노 토프묄러 감독이 맨유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노 토프묄러 감독

토프묄러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이 팀(프랑크푸르트)에 있는 것은 정말 꿈만 같다. 어린 시절 저는 아버지가 분데스리가 감독직으로 일하는 것을 처음 봤고 자연스럽게 팀과 정서적 유대감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를 떠올리면, 어릴 때 컴퓨터 게임을 자주 했는데 항상 한 팀 만을 했다. 그것이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언젠가 꼭 그곳을 맡아보고 싶다. 정말 멋진 클럽이다. 제가 10대였을 때 맨유는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프묄러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FSV 잘름로어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이후 SV 메링, FC 함 벤피카를 거쳐 2016-17시즌 룩셈부르크 뒤를랑주에서 첫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의 지도 아래 뒤를랑주는 리그, 룩셈부르크컵, 리그컵을 휩쓸며 트레블을 이뤘고 그 다음 시즌과 18-19시즌에도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리그 3연패를 이뤘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 코치를 거쳐 2023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지휘봉을 잡았고 2024-25시즌 리그 3위(17승9무8패)의 준수한 성적을 받았다. 다만 DFB 포칼은 16강 탈락,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는 8강서 탈락했다. 올 시즌은 리그 6위(2승0무2패)다.

불과 40세인 아모림 감독 역시 이전 팀인 스포르팅 CP에서의 지도력을 높이 평가받아 맨유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스포르팅에서 19년 만의 우승컵(20-21시즌)을 획득했고 23-24시즌에도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일궈낸 바 있다.

하지만 지금은 사실상 바람 앞 등불의 처지가 됐다.

현지 매체들을 통해서는 "맨유 보드진은 아모림 감독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는 말이 전해졌다.

후벵 아모림 감독

하지만 감독의 의무는 어쨌든 성적을 내는 것이다. 아모림 감독은 직전 시즌 11월 전임 에릭 텐하흐 감독의 뒤를 이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인터뷰로 "맨유를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려놓겠다"고 호기롭게 발언했지만, 24-25시즌이 끝날 때까지 14~16위를 맴돌았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토트넘에 패하며 우승까지 날렸다.

현재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의 전술 고집이다. 팀과 맞지 않는 스리백을 계속 가져가겠다는 것인데, 공수 모두 커버가 안되며 상대에 골을 허용하는 등 난처한 경기력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내 축구 철학은 바꾸지 않는다. 내 뜻을 꺾으려면 차라리 나를 경질시켜야 할 것"이라는 거침없는 발언을 던져 시선을 끌기도 했다. 

또 여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마테우스 쿠냐, 벤자민 세슈코, 브라이언 음뵈모 등의 선수를 대거 영입했지만 효과가 없는 상황. 클럽은 이적료로만 무려 2억 1,400만 파운드(한화 약 4,030억 원)를 지출했다.

'풋볼인사이더'는 "아모림 감독이 경질될 경우, 차기 감독 명단에는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마르코 실바(풀럼), 올리버 글라스너(크리스탈 팰리스)가 올라있다"는 소식을 짤막하게 전하기도 했다. 다만 현역으로 각 팀을 지휘하고 있는 감독들이 팀을 떠나 맨유로 향할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편 맨유는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브렌트포드와 만난다. 

 

사진=연합뉴스, 맨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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