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DT인] “AI 구세주처럼 나타나… 제조 경쟁력 회복할 기회 잡을 수 있어”

박한나 2025. 9. 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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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포럼서 ‘메가 샌드박스 구현 방안’ 집중적으로 논의
“SK 제조업의 핵심도시… 새로운 사업 투자되도록 노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난 2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커넥팅 울산: 기술과 문화로 잇다’를 주제로 열린 2025 울산포럼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인공지능(AI)이 구세주같이 나타났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지난 24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커넥팅 울산: 기술과 문화로 잇다’를 주제로 열린 2025 울산포럼에서 AI가 국내 제조업에 미친 영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최 의장은 “최근 기업과 지역사회는 지역소멸과 기후변화, 지정학적 요인들로 지속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제조업도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것처럼 각 기업의 품질과 원가, 안전관리, 의사결정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금 우리는 AI 기술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다시 회복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포럼은 2022년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을 맞아 울산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제안으로 시작됐다. 그동안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 실현과 제조AI 허브와 문화도시 구현 등을 주제로 개최돼 울산의 변화를 이끄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포럼에는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등 SK 최고경영진,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공진혁 울산광역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등 1900여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제조 AI 허브 울산’과 ‘지역문화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2개 주제를 중심으로 열렸다. SK와 울산 지역사회는 산업도시 울산을 제조AI 허브이자 동남권 대표 문화도시로 도약시키는 공동 여정에 나서기로 했다.

최 의장은 그룹 차원에서 울산을 핵심 축으로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울산은 SK 제조업의 핵심 도시”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기존 사업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도 울산에서 투자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울산 제조AI 구축을 위한 메가 샌드박스 구현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SK텔레콤, 현대자동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UNIST, 울산광역시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교육부터 취업까지 연계한 인재육성 종합프로그램 실행과 공공공 데이터 전문기관, 중소대기업 협의체, 스마트 교통 체계 등 도입, 자율주행 규제 프리존과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대응을 위한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등 샌드박스 방안을 제시했다.

최창원(오른쪽 여덟 번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지난 24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5 울산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최 의장은 “울산이 갖고 있는 문제가 이번 포럼에서 잘 드러났다고 보여진다”며 “산업의 문제, 삶의 문제를 기술과 문화로 해결하겠다는 방향성에 매우 공감한다.

구체적인 안이 제시된 만큼 이제는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의장은 울산포럼의 향후 발전 방향과 관련해선 “지역포럼 역시 매력적인 요인이 있어야 하고 거대담론으로만 끝나서는 안된다”면서 “이번 울산포럼은 현재의 문제를 잘 드러내고 해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는데,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접근할 때 울산포럼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의장은 이어 취재진과 만나 SK그룹이 오는 11월 조기 정기인사를 단행한다는 관측에 대해 “인사 시기는 유동적”이라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인사는 ‘경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차세대 경영자를 어떻게 육성할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답했다.

SK그룹은 올해 정기 인사를 이르면 11월 초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상 10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개최 후 12월 첫째 주에 사장단·임원 인사를 단행해왔지만, 올해 세미나가 11월로 늦춰져 인사가 오히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SK그룹의 리밸런싱 작업에 대해서는 “유연하면서도 신속하게 조정을 해나가고 있다”며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그룹의 오퍼레이션(운영) 역량을 얼마나 더 강화할 수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SK㈜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K의 연결대상 종속회사는 올 상반기 기준 634곳으로 집계됐다.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 작업이 본격화되기 전인 2023년 말 716곳 대비 82곳 감소했다.

그는 현재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의 울산 납사크래커(NCC) 매각협의에 대해서는 “잘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울산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는 NCC 통합을 논의 중이지만 입장 차이로 답보 상태다.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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