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깃밥 3000원 되나"…쌀값 폭등에 식당도 소비자도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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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1000원 공깃밥'은 옛말이 돼가고 있다.
대전 지역 내 일부 업소들도 밥 한 공기 가격을 1500~2000원으로 올렸고, 추가 인상까지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대전 중구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김모(56) 씨는 "쌀값이 급등해 김밥과 공깃밥 가격을 500원씩 올렸다"며 "1000원은 더 올려야 본전을 맞추지만 손님 발길이 끊길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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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공기 2000원 시대…"더 올려야 하나" 자영업자 고심

쌀값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1000원 공깃밥'은 옛말이 돼가고 있다. 대전 지역 내 일부 업소들도 밥 한 공기 가격을 1500~2000원으로 올렸고, 추가 인상까지 저울질하는 분위기다. 소비자들은 밥 한 공기조차 부담스러워졌다며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5일 대전 지역에 유통된 쌀(20㎏) 소매가격은 6만 6375원으로 전년(4만 9267원)보다 34.7% 비쌌다. 평년(5만 3367원)과 비교해도 24.67% 올랐다.
중도매가 역시 5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2% 뛰었다. 평년(4만 9853원)보다 20.35% 높다. 지난달 잠시 5만 7000원대까지 내려갔던 가격은 불과 한 달 만에 다시 6만 원을 넘어섰다.
산지 쌀값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달 1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5만 6333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4월 이후 최고치다.

가격 압박은 외식업계로 직격탄을 날렸다. 대전 중구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김모(56) 씨는 "쌀값이 급등해 김밥과 공깃밥 가격을 500원씩 올렸다"며 "1000원은 더 올려야 본전을 맞추지만 손님 발길이 끊길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배달 애플리케이션에서도 공깃밥 가격이 2000원인 식당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었다.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도 커졌다. 주부 이모(59) 씨는 "지난달 5만 원에 샀던 쌀이 벌써 7만 원 가까이 됐다"며 " 당분간 보리밥이나 귀리 같은 대체 곡물을 섞어 먹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가격 급등 배경에는 지난해 정부의 '시장 격리' 조치가 꼽힌다. 당시 쌀 생산량이 소비량보다 12만t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는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해 26만 2000t을 시장에서 격리했다. 그러나 여름철 병충해 등으로 실제 생산량이 358만 5000t에 그치면서 재고 부족 현상이 본격화됐다는 것이다.
쌀값 급등을 틈탄 온라인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시세보다 저렴한 쌀 판매'를 내세운 허위 거래가 늘면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대전에서도 적게는 4만 원, 많게는 20만 원까지 입금한 뒤 판매자가 잠적하는 사건이 잇따랐다.
정부는 다음 달을 기점으로 가격 안정이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9월은 일부 조생종 햅쌀이 출하되는 시기이고, 전체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는 중만생종은 10월 초·중순 본격 수확에 들어간다"며 "중만생종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산지 쌀값이 안정화하고 소비자 쌀값에도 반영되리라는 것이 대다수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쌀값 안정 여부는 10월 수확에 달려 있다"며 "추석 연휴 수요와 기상 여건에 따라 수확 시기가 늦춰질 수 있어 변동성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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