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보니 죽어있어"…전 여친 커플 살해한 30대에 사형 구형

김민정 2025. 9. 2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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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오피스텔 30대 커플 살인 사건 피고인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심리로 열린 30대 남성 A의 살인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5월 4일 오전 경기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의 전 여자친구 B(30대)와 그의 현재 남자친구 C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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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천 오피스텔 30대 커플 살인 사건 피고인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5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심리로 열린 30대 남성 A의 살인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 5월 4일 오전 경기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의 전 여자친구 B(30대)와 그의 현재 남자친구 C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씨는 재판과정에서 살인과 스토킹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B씨 집에 들어간 건 사실이지만 먼저 흉기를 휘두른 건 C씨였다”며 자신은 기절해 버려서 이들이 어떻게 숨졌는지 알지 못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면서 방어 차원에서 C씨를 2~3회가량 찌른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B씨와도 헤어진 적이 없으며 문자도 10회만 보냈다면서 스토킹 행위도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A씨는 살해 범행 전 약 한 달 동안 B씨를 스토킹해 왔고 범행 며칠 전엔 도어락 카드키를 이용해 B씨 주거지에 몰래 침입하는 등 범행을 미리 계획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범행 현장의 참혹함은 말로 다할 수 없는데도 사체 옆에서 담배를 피우는 등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며 “이런데도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등 범행을 뉘우치는 태도를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A씨 변호인은 “피고인은 피해 여성과 사소한 다툼으로 헤어져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다툼 과정에서 흉기를 몇 차례 찌른 것이지 살해 범행을 하지 않았다. 선처해달라”고 말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죄한다. 방어하기 위해 몸싸움을 하며 한 행동으로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와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고의로 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1월 13일 열린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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