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대규모 개발사업 박차

조한재 기자 2025. 9. 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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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교통·의료 인프라 확충 ‘수도권 동북부 메가시티’로 도약

수도권 동북부 메가시티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남양주시엔 대규모 개발사업이 가득하다.

자족기능을 갖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왕숙·왕숙2지구를 중심으로 한 3기 신도시 사업과 진접2지구, 양정역세권 도시개발 등 막대한 물량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도시첨단산업단지, 공공의료원, 경의중앙선 복개, GTX-B 등 의료·산업·문화·교통 인프라가 대거 확충되면서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단순한 도시 확장을 넘어 수도권의 공간 구조를 재편하는 시의 변화는 서울 집중 현상을 완화하고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정부 정책의 핵심 무대라 할 수 있다.
왕숙2지구 조감도.

# 미래형 자족도시 '왕숙·왕숙2지구'

왕숙지구는 진접읍과 진건읍 일원에 조성된다.

총면적만 1천29만㎡로,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달한다. 

6만 가구의 주택이 공급돼 15만 명이 거주하며, 이는 중소도시 한 곳과 맞먹는 규모다.

기존 신도시와 달리 왕숙지구는 서울로 출퇴근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다.

첨단산업단지가 예정돼 AI, IT, 바이오헬스 등 미래 성장동력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져 진정한 의미의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가능성을 높인다.

특히 GTX-B노선의 핵심 거점으로 지하철 9호선, 경춘선 등 서울 도심까지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새로운 교통 허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버스나 지하철로는 서울 도심까지 1시간 이상 걸리지만, GTX와 9호선의 개통은 30분 안으로 줄일 수 있다.

지난 7∼8월 왕숙지구 4개 블록, 2천177가구의 첫 분양 청약이 진행, 사전청약보다 분양가가 22% 가량 올랐음에도 최고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 하반기에는 2개 블록 892가구가 분양되며, 입주는 2028년 8월 시작될 예정이다.

왕숙2지구는 일패과 이패동 일원 240만㎡ 규모로, 1만 4천 가구가 공급돼 3만6천여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왕숙지구보다 규모는 작지만 집약적인 개발이 추진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와 예술을 정체성의 핵심으로 삼아 대형 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설 계획이다.

자원순환종합단지와 수소도시 조성, 친환경 도시로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한다.

현재 지구 지정 변경 절차를 거쳐 해당 부지를 왕숙 2지구에 편입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며, 연내 완료 시 수소도시를 품은 왕숙2지구가 보다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8월에는 왕숙2지구에서 추진중인 WE드림파크가 교육부 학교복합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민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이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의 대표 모델로 조성될 예정이다.
GTX특별계획구역 조감도.

# 대형 투자 유치로 '산업생태계 대전환' 가시화

시는 민선 8기 들어 1조1천5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민간투자를 유치하며 산업생태계 대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제조업, 도소매업, 생활형 서비스업에 의존하던 기존 산업구조를 AI와 바이오헬스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전환해 청년층의 안정적 정착과 기업 유입을 동시에 실현한다는 전략이 수립됐다.

무엇보다 첨단 민간기업 유치에 집중했다.

작년 12월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유니버스', 올 상반기 카카오의 '디지털 허브' 등 대형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두 사업의 투자 규모만 1조1천500억 원에 달하며, 9천200억 원의 부가가치와 6천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이같은 앵커기업의 유치는 단순한 투자유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대기업의 선제적 입주는 연관 산업의 집적화를 가속화시켜, 후속 기업의 연쇄적 유치를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다.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4개 혁신 클러스터 조성도 본격 시작됐다.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조감도.

왕숙첨단산단은 수도권 최대 규모인 120만㎡ 부지에 조성된다.

GTX-B, 지하철 9호선, 경춘선 등이 연결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수도권 전역과 서울시 강남·여의도와 같은 경제 중심지와의 연결이 매우 강해진다.

단지 내부에는 앵커기업, AI, 팹리스, 첨단제조의 분야별 전문 클러스터가 조성돼 기업 간 산업집적화를 촉진한다.

집적된 산업 생태계는 기술 교류와 협업을 강화해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와 함께 각종 세제 혜택,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인프라,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거환경 등이 어우러져 최고의 투자환경이라 할 수 있다.

역세권 공공복합용지에는 1만5천㎡ 규모의 창업혁신공간도 조성된다.

임대주택 1천391가구와 함께 창업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낮추고 혁신적 도전과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7월 설립된 남양주시정연구원이 추진중인 '첨단기술 기반 창업지원 생태계 구축' 연구용역과 연계해 실질적 실행방향과 세부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화된 유치업종 발굴과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 '미래전략산업 발굴·육성 방안' 연구용역도 다음달에 완료할 계획으로, 이를 토대로 올 연말까지 '2030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여기엔 연도별 기업유치전략과 홍보방안이 담기며, 2026년 초 왕숙 첨단산단의 행정절차 완료 시점에 맞춰 대규모 기업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어 투자가치를 널리 알릴 방침이다.

올 하반기 중에는 추가 앵커기업 유치와 각종 첨단산업 협회와 업무협약을 추진해 산업생태계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질 계획이다.

이처럼 시는 일자리 30만개 창출, 자족률 70% 달성, 인근 도시와의 도시벨트 형성 등 과학적인 도시 성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남양주 북부의 랜드마크 '진접2지구'

진접2 공공택지지구는 서울시 강북과 가까운데다, 지하철 4호선과 9호선 연장으로 조성되는 '풍양역세권'에 들어선다.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함께 교통·생활 인프라와 주거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기대를 모은다.

진접2지구는 129만여㎡ 규모로 조성돼 2만3천 명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9천8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무주택 실수요자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공공분양, 임대주택이 포함돼 수도권 주거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풍양역세권을 통해 서울 동북부와 강남권을 50분 이내로 오갈 수 있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와 세종포천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과도 인접해 자가용 이동 역시 수월하다.

이처럼 서울과 수도권 주거 수요를 안정적으로 분산시킬 핵심지역으로, 선교통 후입주가 갖춰진 신도시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 첨단산업과 상업의 중심 '양정역세권'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206만여㎡ 규모로 왕숙2지구와 맞먹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이를 통해 1만2천가구의 주택과 상업시설, 도시지원시설, 문화시설 등을 조성하고 첨단산업 기반을 갖춘 신성장 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양정역세권 개발의 핵심은 '복합기능의 극대화'에 있다.

주거와 상업, 첨단산업과 문화 인프라가 어우러져 하나의 도시 생태계를 형성한다.

여기에 국도6호선 확장 같은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적기 개통과 인근 왕숙 2지구 인프라와 연계돼 수도권 동북부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다.

시는 단순한 도시개발을 넘어 환경 보전과 균형을 함께 고려했다.

황금산에 15만1천㎡ 규모의 대체녹지를 조성해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줄어든 녹지를 보완할 계획으로, 이는 생태 기능 강화와 시민 여가 공간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다.

대체녹지에는 공공캠핑장, 생태숲, 황토 맨발길, 자연학습장 등 체험형 공간이 들어선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 자원 창출 등 남양주지역에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 백봉지구에 들어서는 '미래형 의료도시'

시는 경기 동북부 공공의료원 유치를 통해 초고령사회와 의료공백이라는 두 가지 현안을 동시에 해결했다.

호평동 백봉지구 3만3천800㎡ 부지에 건립되는 공공의료원은 300병상 이상 규모로, 74만 남양주 시민뿐이 아니라  구리시, 가평군, 양평군 등 인근 지역까지 포함해 110만여 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의료원 조감도.

대학병원이 없는 상황에서 의료격차 해소에 적합한데다, 감염병 거점병원으로서 대형 팬데믹 대응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

남양주 공공의료원은 혁신형 의료 모델을 추구한다.

소아과, 분만, 응급의학 등 필수의료와 함께 고령화 시대를 대비한 돌봄의료까지 아우른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선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가 필수적으로, 시는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조기 통과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예비타당성 절차를 차질없이 통과해 2028년 조기 착공을 목표로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하고, 공공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의료원 운영 방안도 병행 검토 중이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사진=<남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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