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수 누가 뛰나]3선이냐, 새인물이냐…군정 적임자는 누구

김경태 기자 2025. 9. 2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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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호, 현직 프리미엄 업고 도전
지난 선거 득표 2위 정현택 거론
전·현직 군의원 3명 ‘출사표’
민주당 2명 vs무소속 3명 격돌
"지역 내 인지도 최대 관건될 듯"

내년 6월에 치러질 구례군수 선거는 김순호 현 군수의 3선 도전과 이를 저지하려는 후보군들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6월 기준 인구 2만3천927명의 비교적 규모가 작은 지역데다 타 전남 지차체들과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인 표밭으로 분류되고 있는 곳인만큼 당 내 치열한 경선이 예상되고 있다.

25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내년 구례군수 선거엔 5명의 후보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현직인 김순호 군수는 모든 지자체장들이 그렇듯 강력한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3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민선 7기에 이어 현 민선 8기까지 구례 군정을 이끌고 있으며 두 차례 연임이 밑바탕이 된 탄탄한 조직력에다 재선의 행정 경험·소통을 앞세운 지도력이 강점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재임 기간 약 1조 4천억원 규모의 양수발전소 지역 유치에 성공하면서 지역 소멸 위기에 봉착한 구례군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섰다. 또 오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 역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내년 선거에서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지리산 정원·섬진강 관광레저 단지조성 등으로 체류형 관광도시를 표방, 외부 인구 유입과 지역 인구 유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단 평가도 받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54.72%의 득표율(9천184표)을 기록한 김순호 군수에 이어 득표율 2위(32.40%, 5천439표)를 기록했던 정현택 전 사무관도 출마가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구례군 공무원 출신으로 다양한 부서에서 주민과 소통했으며 종합민원과장·구례군의회 사무과장·용방·간전면에서 면장 등을 역임 하며 쌓아올린 탄탄한 인맥과 행정 경험이 강점이다.

전 현직 구례군 의원들도 지역 내에서 후보군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장길선 현 구례군의회 의장은 군민과의 소통과 장기적 관점 정책 추진 등을 앞세워 의정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구례교육지원청 교육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는 장 의장은 지역 내 교량인 서시교 존치를 위해 군 최초로 군민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이에 더해 최근엔 서시교 공동대응기구와 1만 서명 운동을 추진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 활동을 통해 군민들과 스킨십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7·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이름을 올린 바 있는 이창호 구례군의원도 다시금 구례 군수 선거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 의원은 지난 2018년 제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구례군수 예비후보로 등록 후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참여했지만 최종 후보로 선정되지 못했다. 이후 2022년 제 8회 지방선거 때도 무소속으로 구례군수 예비후보에 등록했지만 무소속 후보 5명 가량이 출마하며 난립 양상을 보이자 후보 캠프 간 협의 후 구례군의회 선거 출마로 선회, 구례군 나 선거구에 당선된 바 있다.

김송식 전 구례군의회 의장도 지역민들의 입에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는 후보군이다.

제 6·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구례군의원에 당선돼 중진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의원 활동 당시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역 민원 및 현안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 해결하는 행정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지난 8회 선거에서도 구례군수 예비후보로 출마했으나 군민 여론조사를 통해 정현택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하며 정 후보 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내년 구례군수 선거는 김순호 군수의 3선 도전 속에 민주당의 전통적인 표밭으로 분류되는 지역인 만큼 치열한 당내 경선에서 누가 승리할 수 있을지도 볼거리가 될 것 같다"며 "현재 거론되는 인사들 외에도 출마를 두고 고심 중인 지역 인사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안다. 후보군들이 지역 내에서 얼마나 얼굴을 알리고 인지도를 쌓은 상태에서 선거전에 돌입하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