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형견 유기동물 보호체제 검토…12월 군·구 유기동물 보호체계 전환

박귀빈 기자 2025. 9. 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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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 및 서구 검단 외곽지역에서 해마다 수백마리의 대형견들을 발견·포획하지만, 정작 이들을 수용할 보호시설은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다만, 시는 군·구 관리 및 총괄 차원일 뿐 유기동물 보호 관련 업무는 군·구에 위임된 사무"라며 "대형견 중심으로 수의사회 보호소를 전환할 경우 군·구가 자체적으로 보호소를 관리하거나 위탁을 통해 운영을 맡기는 등 운영 형태에 대해서는 군·구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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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마땅한 수용공간 없어 대책 필요
수의사회 보호소 전환 운영 적극 검토
인천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보호 중인 유기동물. 경기일보DB


인천 계양구 및 서구 검단 외곽지역에서 해마다 수백마리의 대형견들을 발견·포획하지만, 정작 이들을 수용할 보호시설은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인천시는 종전 인천시수의사회 유기동물 보호소를 대형견 전용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진태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25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2월부터 인천시수의사회와 계양구 다남동에 있는 유기동물 보호소 위탁을 종료하고, 군·구 등과 대형견 보호 체제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서구 등 외곽 공장지대와 농경지 인근에서는 대형견 포획이 잦다. 서구는 연간 약 150마리의 대형견이 구조되지만, 이들을 모두 수용할만한 공간은 없다. 민간 동물병원에서는 공간이나 비용 부담, 민원 발생 등을 이유로 대형견을 꺼리고, 결국 이 같은 대형견들은 임시 야외 견사로 몰리거나 보호소로 가더라도 좁은 케이지에 갇히는 처지다. 서구의 한 관계자는 “대형견 1~2마리 정도는 가능하지만 5~6마리만 넘어가도 병원이 물리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도심에 있는 병원은 소음 민원 탓에 참여를 꺼린다”고 말했다.

이에 우선 종전 수의사회 보호소에 위탁을 맡겼던 옹진군과 미추홀·연수·남동구는 오는 2026년부터 각 군·구에서 지정 동물병원을 위탁 운영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현재 연수구는 동물병원의 지정 위탁을 통해 유기동물 보호 및 관리를 맡기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각 군·구와 함께 수의사회 보호소의 경우 외부 견사를 철거하고, 내부 고정식 케이지를 확충하는 등의 리모델링을 통해 대형견 전용 보호공간으로 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 본부장은 “그동안 수의사회 보호소를 4개 군·구가 공동 위탁하는 구조에서 보호 환경 악화와 관리 부실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며 “앞으로는 각 군·구가 직접 보호소를 책임지는 구조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시는 군·구 관리 및 총괄 차원일 뿐 유기동물 보호 관련 업무는 군·구에 위임된 사무”라며 “대형견 중심으로 수의사회 보호소를 전환할 경우 군·구가 자체적으로 보호소를 관리하거나 위탁을 통해 운영을 맡기는 등 운영 형태에 대해서는 군·구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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