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버스 물고 늘어지는 與 서울시장 주자들…오세훈 경쟁력 있다는 반증이기도

조성진 기자 2025. 9. 25. 1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여권 주자들이 앞다퉈 한강 버스 공격에 나서고 있다.

박용진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배가 산으로 간다더니 오세훈 때문에 산으로 가는 한강버스'라는 글을 올려 오 시장을 비판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오 시장을 앞다퉈 공격하는 것은 오 시장과 맞설 여권 후보로 부상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강버스가 정식 운항을 시작한 지난 18일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선착장에서 열린 한강버스 정식 운항 기념 시승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이는 여권 주자들이 앞다퉈 한강 버스 공격에 나서고 있다. 현역인 오세훈 시장과 대립각을 세워 당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의 거센 공격이 오 시장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반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용진 전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배가 산으로 간다더니 오세훈 때문에 산으로 가는 한강버스’라는 글을 올려 오 시장을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밀어붙여 내년 지방선거용 치적쌓기 사업 의심을 자초한 것은 오세훈 시장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강에 택시를 띄우든 버스를 띄우든 시민 안전, 마을버스 문제 등 기본부터 잘 해결하면서 하길 당부한다”며 “엉뚱하게 정치투쟁으로 변질시켜 정당한 문제제기를 피해가려 하지 말라”고 했다. 오 시장 측이 “울시는 앞으로도 가짜뉴스와 허위사실 유포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한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의원은 “가히 윤석열 정부 입틀막에 버금가는 ‘오세훈식 입틀막’으로 정당한 비판과 시민을 위한 문제제기를 원천봉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주민 의원은 지난 23일 “서울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한 한강 리버버스 운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매일같이 사건사고가 터지고 있는 셈”이라며 “이렇게 안정성이 떨어지는 대중교통은 없다”고 했다.

박홍근 의원도 “30분 거리를 2시간 넘게 걸려 가고, 환승 길은 1km에 이른다”며 “애초에 글러먹은 계획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 오 시장은 혈세 1500억 원을 쏟아부었다”고 비난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운항 사흘 만에 고장난 한강 버스, 오 시장은 실패를 인정하고 혈세낭비를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오 시장을 앞다퉈 공격하는 것은 오 시장과 맞설 여권 후보로 부상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오 시장이 공격에 대응해 주면 정치적으로는 최고의 효과를 낸 것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아직 여권 주자들의 인지도나 지지율이 오 시장에게 밀린다는 분석이 여권내에서도조차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 시장으로서도 나쁜 구도는 아니다. 여당이 공세를 쏟아 부을 수록 야당 내에서는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강조될 수 있다. 여권 관계자는 “청계천 복원,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 등은 초기에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현재 ‘이명박’을 대표하는 업적이 됐다”며 “문제점을 잘 수정해 안착한다면 내년 선거가 다가왔을 때 시민 평가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