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4시] 충남도, 국내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 2027년 가동
충남, 무역수지 1위 굳히고 수출 2위 탈환
충남, 이동녕·이상재 선생 서훈 상향 추진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충남 당진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장이 들어선다.
충남도는 대한전선이 25일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해저케이블 2공장 착공식을 열고, 2027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공장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착공식은 김 지사 축사, 사업 성과와 비전 영상 상영, 세리머니, 1공장 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해저케이블 2공장은 21만4713㎡ 부지에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타워와 첨단 설비를 갖추고,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등을 생산한다. 충남도는 이 공장이 가동되면 재생에너지 확대, 국가 에너지 정책 지원, 해외 수출 기반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고용 500명도 전망된다.
지난 6월 완공된 1공장은 해상풍력 전용 케이블을 양산하며 전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공급 중이다.
김태흠 지사는 "대한전선은 국내 최초 전선 회사로 당진을 전선산업 중심 도시이자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시켜왔다"며 "2공장 착공으로 세계 해상풍력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41년 설립된 대한전선은 지난해 매출 3조2913억원을 기록했으며, 당진에서 케이블공장·솔루션공장·해저케이블 1공장 등 3곳을 가동 중이다. 해외에는 사우디·쿠웨이트·남아공 등 4개 생산법인과 미국·네덜란드 영업법인, 14개국 15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 충남도, 인공지능·데이터 활용 공공행정 혁신 모색

충남도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공공행정 혁신 방안을 모색했다.
도는 25-26일 천안 라마다앙코르 바이윈덤 호텔에서 '2025 충남 인공지능·데이터 포럼'을 열고, 공무원과 유관 기관, 기업, 학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역을 바꾸는 데이터, 미래를 이끄는 인공지능'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기조강연, 주제발표, 특강, 생성형 인공지능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첫날 기조강연에서 김명주 AI안전연구소장은 "공공행정에서 인공지능을 도입할 때는 알고리즘 투명성과 책임 있는 활용,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기술적 성과뿐 아니라 윤리적 고민까지 함께 다룬 점에 공감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충남도의 호우 침수피해 예방 데이터 분석, 서산시의 지능형 선별관제 시스템, 서천군의 감성 AI 기반 정책 홍보 사례 등이 소개됐다. 이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이영주 팀장이 인공지능 최신 트렌드와 데이터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둘째 날에는 김동환 프로덕션 블랙 대표가 '인공지능의 활용과 현장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하고, 참가자들이 챗GPT 등 생성형 AI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명노청 충남도 AI데이터기획팀장은 "이번 포럼은 실무자 간 정보 공유와 정책 방향 설정에 의미가 컸다"며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행정 전반에 접목해 디지털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충남, 무역수지 1위 굳히고 수출 2위 탈환

충남도가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수출 전국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충남도는 25일 발표한 '2025년 8월 수출입 동향'에서 올해 누계 수출액이 585억 달러, 수입액은 252억 달러로 무역수지 33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경기도(1107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이며, 무역수지는 1위를 지켰다.
연초 부진으로 누계 수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지만, 8월 한 달만 보면 2.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4% 늘었고, 디스플레이도 선방했다.
특히 1차 산품(2억4000만 달러, 58.3%↑)과 화장품·가공식품 등 소비재(8억 달러, 소폭↑) 수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들 품목은 도내 중소기업이 주도해 성과를 낸 것으로, 도의 수출 지원 정책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또 동남아 주요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되며 시장 다변화 가능성도 확인됐다. 충남도는 해외시장개척단, 바이어 초청 상담회, 해외 박람회 참가, 수출 컨설팅 등 지원책과 함께 7개국 해외사무소를 통해 판로 개척부터 사후 관리까지 밀착 지원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출 2위 탈환은 단순한 실적 회복을 넘어 충남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준 성과다"며 "앞으로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 이동녕·이상재 선생 서훈 상향 추진

충남도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역 대표 독립운동가인 석오 이동녕(천안 출생)·월남 이상재(서천 출생) 선생의 서훈 등급을 최고 등급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5일 도에 따르면 두 선생은 현재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 서훈을 받고 있으나,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기여한 업적에 비해 예우가 낮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도는 천안시·서천군·기념사업회 등과 협력해 10만 명 이상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참여는 온·오프라인으로 가능하며, 도 누리집과 SNS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석오 이동녕 선생은 1907년 신민회 조직, 1910년 서간도 신흥무관학교 설립에 참여했으며, 1919년 임시정부 수립 뒤 의정원 의장·내무총장·국무총리·국무위원 겸 주석을 맡아 임시정부를 이끈 인물이다.
월남 이상재 선생은 기독교 민족계몽 운동의 선구자로서 3·1운동 민족 지도자로 활약했으며, 1927년 신간회 회장으로서 인재 양성과 민족운동에 헌신했다. 두 인물 모두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
정명옥 충남도 복지보훈정책과장은 "서훈 상향은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널리 알리고 합당한 예우를 통해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서명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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