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와 커쇼가 다저스의 가을야구 운명을 결정한다…망하면 오타니 마무리로 나가야, 일희일비 금물

김진성 기자 2025. 9. 25. 18: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사사키 로키와 클레이튼 커쇼가 다저스 가을불펜의 열쇠를 쥔다.

LA 다저스 리빙 레전드 클레이튼 커쇼(37)의 현역 마지막 가을야구는 셋업맨 혹은 클로저다. 어깨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사사키 로키(23) 역시 가을야구서 불펜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메이저리그 중~하위권의 불펜을 보유한 다저스가 내놓은 극약처방이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서 연장 11회 끝에 5-4로 이겼다. 사사키가 7회에 등장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커쇼가 9회에 등장해 1이닝 무실점으로 각각 성공적인 불펜 변신을 알렸다.

다저스는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4.34로 메이저리그 전체 22위다. 70번의 세이브 기회서 무려 실제로 세이브를 올린 횟수는 43회에 불과하다. 27개의 블론세이브가 나왔다는 얘기다. 4년 7200만달러에 마무리로 영입한 태너 스캇의 실패가 뼈 아프다. 혼자 10개의 블론세이브를 했다. 커비 예이츠 영입 역시 실패다.

다저스는 이날 연장 11회까지 치렀음에도 두 사람의 얼굴을 마운드에서 볼 수 없었다. 대신 역시 부진한 시즌을 보내던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0.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어쨌든 다저스 수뇌부가 가을야구서 스캇을 어떻게 활용할지 몰라도, 정규시즌처럼 마무리로 기용하는 건 자살행위에 가깝다.

사사키는 일데마로 바르가세에게 99.5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선보였다. 꾸준히 98~99마일짜리 포심을 뿌렸고, 주무기 스플리터를 섞었다. 1이닝 투구라면 구종이 다양할 이유도 없고, 오히려 불펜에 잘 맞을 수도 있다.

반면 커쇼는 90마일대 초반의 포심에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섞었다. 압도적 구위가 아니지만, 경기운영능력이 있는 투수다. 포스트시즌서 불펜 경험도 있다. 전통적으로 가을야구에 강하지 않았지만, 다저스는 커쇼의 올 시즌 페이스가 좋은 것에 기대를 건다.

그러나 일희일비는 금물이다. 포스트시즌서 중요한 건 연투 및 일관성이다. 어쨌든 사사키와 커쇼도 전문 불펜이 아니다. 연투를 해도 구위,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즉, 향후 몇 경기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

다저스에는 최후의 한 수도 남아있다. 오타니다. 오타니가 와일드카드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이 내정됐지만, 여차하면 불펜투수로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사사키와 커쇼가 부진할 경우 그 확률이 더더욱 높아질 것이고, 두 사람이 잘 던져도 상황에 따라 오타니가 불펜으로 출격할 수도 있다. 단, 이럴 경우 강판 후 타자로 출전하지 못하는 건 감수해야 한다.

MLB.com은 이날 오타니를 포스트시즌서 활용하는 6가지 방법에 대해 보도했다. 그에 따르면 지명타자로만 나서는 것, 선발투수와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 지명타자와 불펜투수로 나서는 것에 대한 설명이 나와있다.

그리고 지명타자와 불펜투수로 나갔다가 외야로 옮기는 방법이 있다고 소개했다. 불펜투수로 강판한 뒤 타자로 계속 출전할 수 있는 방법이다. LA 에인절스 시절 몇 차례 그랬고, 일본프로야구 니폰햄 파이터스 시절에도 경험이 있다. 여기까지 어느 정도 현실화될 수 있는 방법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이밖에 MLB.com은 선발투수와 지명타자로 나갔다가 불펜투수로도 나가는 방법은 있다고 했다. 선발투수와 지명타자, 불펜투수로 나갔다가 외야수로 나가는 방법도 경우의 수에 올렸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방법은 현실적으로 보기 어려울 듯하다. 오타니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