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에게 성폭행 당하고 회사 잘렸는데…‘산업 재해’ 판결받은 중국 여성

이상규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oyondal@mk.co.kr) 2025. 9. 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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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중 상사에게 성폭행 당하고 회사까지 그만두게 된 중국 여성이 관련 당국으로부터 '산업 재해' 결정을 받았다.

성폭행 사건을 이런 식으로 분류한 것은 중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사건과 관련된 재판은 중국 북부 톈진의 진난구 인민법원에서 지난 23일 열렸고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공판 당일 그는 성폭행 당했을 때 입었던 것과 같은 옷을 입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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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앞에서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는 최. [사진출처 = SCMP]
출장 중 상사에게 성폭행 당하고 회사까지 그만두게 된 중국 여성이 관련 당국으로부터 ‘산업 재해’ 결정을 받았다. 성폭행 사건을 이런 식으로 분류한 것은 중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사건과 관련된 재판은 중국 북부 톈진의 진난구 인민법원에서 지난 23일 열렸고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해고된 피해 여성인 최리리(41)는 회사를 고소하고 200만 위안(4억원)의 배상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서 영업 관리자로 근무한 최의 연봉은 100만위안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는 그의 상사인 왕과 2023년 9월 저장성 동부의 항저우로 출장을 갔다. 고객들과 저녁 식사를 한 왕은 술에 취한 최를 데리고 호텔방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 왕은 이 사건으로 지난해 4월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같은달 최는 결근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해고 당했다.

현지 사법 인증 기관은 최가 성폭행을 당한 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 지역 인사 및 사회보장 당국은 최의 건강 문제를 산업 재해로 인정했다.

그리고 올해 초 지역 노동 중재 당국은 전 고영주가 최에게 113만 위안(2억20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 회사는 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최는 지금까지 받은 돈이 2만위안(400만원)에 불과하다며 전 고용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공판 당일 그는 성폭행 당했을 때 입었던 것과 같은 옷을 입고 나왔다.

이에 대해 최는 “지난번에는 그 옷을 입고 굴욕당했지만 이번에는 정의를 위해 입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법원은 아직 판결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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