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1가구 '주안 센트럴 파라곤' 공사중단…입주차질 예상

김준희 2025. 9. 2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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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추홀구 미추1구역을 재개발하는 '주안 센트럴 파라곤'이 시공사 공사 중단 통보로 표류 위기에 처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주안 센트럴 파라곤 시공사 라인건설은 전날 미추1구역 재개발 조합에 공사 중단을 통보했다.

라인건설은 이번 공사 중단으로 △2026년 7월께로 입주 지연 △지체상금 및 연체이자 등 가구당 9000만원 이상 추가부담금 발생 △실입주 차질에 따른 생활피해(매매·대출금 상환·전입·전학·거주·이삿짐 보관)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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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집행부 해임 뒤 라인건설 "업무 불가"
입주예정일 12월→내년 7월 지연 불가피
조합원·일반분양자 자금·이사 계획 차질

인천 미추홀구 미추1구역을 재개발하는 '주안 센트럴 파라곤'이 시공사 공사 중단 통보로 표류 위기에 처했다. 당초 올해 12월 말 준공과 함께 입주 예정이었으나 내년 7월까지 입주 지연이 예상되면서 조합원 자금 마련 및 이사 계획 등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2동 일대 '주안 센트럴 파라곤' 공사현장 전경/자료=네이버 지도 갈무리

25일 업계에 따르면 주안 센트럴 파라곤 시공사 라인건설은 전날 미추1구역 재개발 조합에 공사 중단을 통보했다.

주안 센트럴 파라곤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2동 590-22 일대를 재개발해 짓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동, 총 132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2022년 일반분양 당시 1순위 청약 383가구에 2541명이 몰려 평균 6.6대 1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입주예정일은 올해 12월이었다.

라인건설에 따르면 주안 센트럴 파라곤은 2022년 착공 이후 지난달 말 기준 공정률 86.1%를 기록하고 있다. 당초 목표로 했던 12월 말 완공까지는 문제가 없다는 게 라인건설 측 입장이다.

그러나 지난달 10일 열린 총회에서 조합장과 임원 등 집행부 전원이 해임된 점이 문제가 됐다. 라인건설은 "조합 집행부 전원 해임 문제로 현재 상수도와 전기 인입, 미확정 설계에 대한 변경 등 공사 수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업무조차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합과 관계기관 등에 집행부 정상화를 수차례 요청했으나 해결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도급계약서 35조2항6호에 따라 지난달 13일 공사중지를 위한 계약이행최고를 했다"며 "지난 14일부로 30일 공사중지를 위한 법적요건이 충족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라인건설은 "최악을 면하고자 앞서 당사 입장을 2차례에 걸쳐 조합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해 현 사태의 위중함을 호소했다"며 "지난 17일 열린 구청 주관 긴급 간담회를 통해 '23일까지 협상 타결이 안될 경우 24일부로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음'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라인건설은 이번 공사 중단으로 △2026년 7월께로 입주 지연 △지체상금 및 연체이자 등 가구당 9000만원 이상 추가부담금 발생 △실입주 차질에 따른 생활피해(매매·대출금 상환·전입·전학·거주·이삿짐 보관) 등 피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짚었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2동 일대 '주안 센트럴 파라곤' 공사현장 전경/자료=네이버 지도 갈무리

특히 조합 집행부 해임으로 사업비 및 중도금 대출이자 등 비용 납부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라인건설은 "사업비는 매월 28일 직접 납부를 해야 함에도 납부 주체가 없어 당장 이달 미납으로 인한 연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조합 대출금 3386억원에 대한 이자도 매달 약 12억원씩 자동이체가 이뤄지고 있지만 조합 계좌 잔액이 35억원에 불과해 올해 12월 말 이후 이자 납부 재원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했다.

시공사 측은 이 사태 원인이 입주에 임박해 집행부를 해임한 조합원들에 있다고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향후 조합 집행부가 정상화되는 즉시 공사를 재개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안 센트럴 파라곤 공사가 중단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시공사 라인건설은 앞서 지난해 8월에도 880억원가량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며 약 5개월간 시공을 멈춘 바 있다.

지난 1월 공사가 재개됐으나 이번에는 조합 내부에서 공사비 협상 관련 조합장 해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결국 지난달 해임총회를 통해 조합장 포함 집행부 전원이 물러났다. 라인건설은 해임총회가 개최되기 전 조합 집행부가 해임될 경우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김준희 (kjun@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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