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중단시킨 '미국의 소리' 대북 방송, 지난달 말 재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미국 관영방송 미국의 소리(VOA)가 대북 방송을 다시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북한전문매체 NK뉴스 등에 따르면 캐리 레이크 미국 글로벌미디어국(USAGM) 대표 대행은 지난 9일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VOA 운영 중단 관련 재판에 출석해 VOA가 송출하는 대북 방송이 지난달 28일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행정명령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미국 관영방송 미국의 소리(VOA)가 대북 방송을 다시 시작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북한전문매체 NK뉴스 등에 따르면 캐리 레이크 미국 글로벌미디어국(USAGM) 대표 대행은 지난 9일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VOA 운영 중단 관련 재판에 출석해 VOA가 송출하는 대북 방송이 지난달 28일 재개됐다고 밝혔다.
USAGM은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해외 방송인 VOA, 자유아시아방송(RFA) 등 국제 미디어를 관리해 왔던 연방 기관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USAGM 산하 매체 3곳의 기능을 사실상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들 매체가 '좌경화된 선전 매체가 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VOA가 "급진적이고 편파적"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선전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VOA는 이로 인해 개국 83년 만에 처음으로 방송이 중단됐다. VOA와 RFA를 비롯한 USA 산하 방송국들은 전체 직원의 85% 이상이 해고되거나 직무에서 배제되기도 했다.
이날 캐리 대행은 "현재 일부 대북 방송을 하고 있다"며 더 이상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해당 방송은 한국어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송을 다시 시작한 이유를 묻자 "이 문제에 대해 논의가 있었고 한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을 바탕으로 그렇게 하기로 최근에 결정했다"고 답했다. 한국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정확한 부분은 기억나지 않는다"면서도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일에 관한 비판적인 것, 대한민국 지도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의문을 표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게시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고 NK뉴스는 추측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라며 "숙청 또는 혁명 같이 보인다"라고 적어 한국 정부를 긴장시켰다. NK뉴스는 이재명 정부가 접경지역 대북 방송과 군의 대북 라디오 방송을 중단한 점을 언급하며 "VOA 방송 재개가 이를 상쇄하려는 조치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럼프 '타이레놀' 저격에, 식약처 "38도 고열 임신부 타이레놀 먹어야" 입장 | 한국일보
- 전현희 "김건희 계엄날 성형외과행, 사전 준비 알리바이일 뿐" | 한국일보
- 전유성 측근 "숨 쉬기 어려워 산소 마스크 의존… 위독한 상태 아냐" [직격인터뷰] | 한국일보
- '개통 후 80명 사망' 인천대교서 또 운전자 실종… 이달만 세 번째 | 한국일보
- 궤도 이탈한 사법개혁 논의... 법관대표회의 기대·우려 교차 | 한국일보
- [단독] 느닷없는 '윤석열 장학금'에 100억 썼다…우크라이나 '날림 순방'에 교육부 동원 의혹 | 한
- 김영진 "조희대 청문회는 추미애 법사위의 급발진... 김현지, 국감 나와야" | 한국일보
- 김건희, 교도관에 이끌려 피고인석 앉았다 수갑 채워진 채 퇴정 | 한국일보
- '아무도 없는 남극'서 동료 성폭행한 칠레 과학자… 결국 '철퇴' 맞는다 | 한국일보
- [단독] "저는 지옥에 살아" 내부고발 후 숨진 29세··· 3년간 33명 떠난 연구원은 어디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