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교래삼다수마을 지질트레일 26일 개막

김문기 기자 2025. 9. 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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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숲길서 열려

숲길 곳곳서 치유.명상 프로그램 진행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숲길에서 2025 교래삼다수마을 지질트레일이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에서 숲길을 걷는 탐방객들 모습.(제주일보 자료사진)

"교래삼다수마을 숲길을 걸으며 힐링하세요."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제주 지질자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2025 교래삼다수마을 지질트레일'이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동안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서 열린다.

곶자왈 지대인 '삼다수 숲길'에서 열리는 올해 지질트레일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교래삼다수마을지질트레일추진위원회(위원장 나봉길 교래리장)가 주관한다.

교래리는 제주시 조천읍 12개 마을 중 남쪽 중산간 지대에 위치, 한라산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한라산 첫 동네'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천미천 상류가 굽이굽이 마을을 휘감고 돌아 곳곳에 아기자기한 시내와 못이 있어 운치 있는 마을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분화구인 '산굼부리'(천연기념물)를 비롯해 사려니숲길, 제주돌문화공원, 교래자연휴양림 등 마을 곳곳에 명소가 포진해 있다.

트레일이 열리는 '삼다수 숲길'은 천미천을 따라 말을 몰던 말테우리와 사냥하던 사농바치들이 다녔던 오솔길을 마을 주민들과 제주도개발공사가 힘을 모아 3갈래 트레일 코스로 조성한 후 2010년 개장했다.

주민들은 '삼다수 숲길' 일대 곶자왈이 2018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후 매년 이곳에서 지질트레일을 열고 있다.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숲길에서 2025 교래삼다수마을 지질트레일이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당시 공연 모습.(제주일보 자료사진)

▲몸과 자연이 하나가 되는 트레일

주민들은 '몸 쉼, 마음 쉼, 지오(GEO) 트레일'을 트레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참가자들은 트레일이 열리는 3일 동안 '삼다수 숲길' 3개 코스를 돌며 지질공원 해설사로부터 제주 자연자원의 가치와 숲길에 담긴 지질 이야기리를 들을 수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특히 가족 단위 탐방객을 위한 '어린이 숲지질학교', '미니 지질박물관'을 비롯해 '지질 치유명상 체험' 프로그램이 새롭게 운영된다.

어린이 숲지질학교는 숲길에서 다양한 미션과 체험 활동을 수행하며 지질생태 감수성을 함양하고 미션 수행 과정에서 가족 간 협동심과 단합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마을 복지회관 1층에 꾸려지는 미니 지질박물관에서는 제주도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를 소개하는 동영상 상영과 함께 암석 전시 및 관찰, 암편 색칠하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트레일과 연계한 지질 치유명상 체험에서는 스트레스 측정기로 체험 전후 몸 상태를 측정해 트레일과 명상 체험이 몸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숲길 건강 체험부스와 함께 운영된다.

트레일이 진행되는 '삼다수 숲길'은 △1코스-꽃길(붓순나무 군락지→목련 자생지, 약 1.2㎞·30분 소요) △2코스-테우리길(목련 자생지→붓순나무 군락지→아아용암단면→제주조릿대길→삼나무 조림지, 약 5.2㎞·1시간30분) △3코스-사농바치길(목련 자생지→붓순나무 군락지→아아용암 단면→잣성→노릿물→편백나무 군락지 →삼나무 조림지, 약 8.3㎞·2시간30분) 등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숲길 트레킹은 코스별로 신청을 받아 첫날에는 2회(오후 1시, 2시), 둘째 날에는 3회(오전 10시30분, 오후 1시, 2시), 마지막 날에는 2회(오전 10시30분, 오후 1시) 진행된다.

숲길 트레킹과 별도로 복지회관을 출발해 교래퇴적층→포리수→숲길 입구→아아용암 단면까지 왕복 10㎞(2시간 소요)를 걸으며 천미천을 탐방하는 '천미천 지질 체험'도 매일 오후 1시30분 운영된다.

숲길 트레킹과 천미천 탐방에서는 전문 해설사들이 함께해 마을이 지질공원으로 선정된 배경과 삼다수, 천미천에, 교래 삼다수 숲과 관련된 역사와 이야기를 들려준다.

트레킹 완주 후 숲길 입구에 마련된 행사본부를 찾아 스탬프를 미션지에 찍으면 감귤로 만든 와인 '1950' 미니어처가 제공(선착순으로 소진시까지)된다.
26일부터 28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 숲길에서 2025 교래삼다수마을 지질트레일이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당시 마임 퍼포먼스 모습.(제주일보 자료사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개막 행사는 26일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교래리 복지회관 야외 무대에서 열린다.

개그맨 김경태의 사회로 조천초등학교 교래분교 합창단 '교래따이들'과 오프닝제주, 이천희(성악), 김효은(캘리그라피 포퍼먼스) 등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숲길 곳곳에서는 지질 치유명상 체험, 연무용단 공연, 캘리그라피 퍼포면스, 싱어송라이터 공연, 시놀이 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 전문가 지도를 받아 진행되는 지질 치유명상 체험이 숲길 일대에서 진행된다. 지질 치유명상 체험 참여자들은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손수건, 안대, 모자 등을 준비해야 한다.

숲길 입구에서는 3일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한국치유협회 지원을 받아 본인의 건강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건강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조천여성의용소방대는 숲길 입구에 부스를 마련해 참가자들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한다.

생생한 트레일의 순간을 담은 '지오트레일 사진 콘테스트'도 선보인다. 참여는 27일까지 이메딜(gyorae55@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위해 행사 기간 교래리 복지회관, 마을 소공원 주차장, 숲길 입구를 오가는 순환버스(무료)도 운행된다.

폐막 행사는 28일 오후 2시 숲길 1코스 분기점에 마련된 상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사우스카니발 공연으로 시작해 지질트레일 퀴즈, 지오트레일 사진 콘테스트 시상식, 폐막 선언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 트레일도 프로그램 기획에서부터 섭외, 진행에 이르기까지 마을 주민들이 주도했다.

나봉길 교래리장은 "일상에서 지친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에 위안을 주자는 취지에서 올해 행사 주제를 '몸 쉼, 마음 쉼'으로 정하고 치유와 명상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나 이장은 이어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벤치마킹했다"며 "지질트레일을 통해 교래리를 전국에서 알아주는 치유 마을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