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24시] 의료 공백 직면 합천군, 경남도에 공보의 충원 긴급 건의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2025. 9. 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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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추석맞이 고향사랑기부제 특별 이벤트 실시…최대 30% 답례품
​제6회 수려한합천영화제, 내달 17일 개막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합천군 부군수와 보건소 관계자들이 경남도 보건의료국을 찾아 공중보건의사 충원을 긴급히 건의하고 있다. ⓒ합천군

경남 합천군이 심각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경남도에 공중보건의사(공보의) 충원을 긴급히 건의했다. 25일 합천군 부군수와 보건소 관계자들은 경남도 보건의료국을 찾아 2026년 지역의료 붕괴가 현실화할 수 있음을 호소했다.  

이번 사례는 단순히 해당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의료 위기의 단면을 보여준다. 특히 의사 수급이 어려운 군 단위 지역의 심각성은 더 크다.

매년 약 800명 수준의 공중보건의사가 필요하지만 2026년에는 이보다 훨씬 적은 200명대만 공급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30%의 충원율에 불과하며 합천군뿐만 아니라 전국의 시군에서 의료공백이 심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합천군은 이미 공보의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건지소는 2~3일간 순회 진료 중이다. 2023년 정원 대비 의과 기준 20명에서 2025년 13명으로 충원율이 65%이고 2026년도에는 35%인 7명까지 떨어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2026년도 복무가 만료되는 의과 의사는 13명 중 9명에 이른다. 이대로라면 의료공백은 더 커질 수도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응급의료 시스템이다. 합천군 유일의 지역 응급의료기관인 삼성 합천병원은 응급실 공보의가 2명에서 1명으로 줄면서 당직 의사 수급이 불안정해 당직 의사 공급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군은 이러한 의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진료 전담 관리 의사를 별도 확보하고 응급의료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 등 자체적인 재정 지원방안 등 합천군의 자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안명기 보건소장은 "군민의 생명과 직결된 응급실 운영 안정화와 필수 의료 제공을 위해 의사의 충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거점(통합)지소 등 지속 가능한 보건 의료 전달체계 개편을 포함해서 보건 안전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합천군, 추석맞이 고향사랑기부제 특별 이벤트 실시…최대 30% 답례품

경남 합천군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건전한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해  추석맞이 고향사랑기부제 기념품 증정 이벤트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 정상영업 합니다'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10월17일까지 진행되며 기간 중 기부자에게는 별쿵인형 또는 욕실 세트를 제공하고 기부금은 지역 사회복지와 군민 복리 증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군은 명절을 맞아 귀성객과 출향인을 대상으로 지정게시대 현수막 게시와 읍·면사무소 및 재난안전 전광판을 활용한 홍보를 전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의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 이하의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최대 30%의 답례품(지역특산물 및 합천사랑상품권)을 받는 제도다. 

기부금액은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며 10만원 초과분은 16.5% 공제가 적용된다. 또한 합천군이 설치·관리하는 시설의 입장료, 사용료 등 무료 또는 할인가능한 합천애향인증 발급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 제6회 수려한합천영화제, 내달 17일 개막

경남 합천군은 제6회 수려한합천영화제(BHIFF2025)를 오는 10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합천영상테마파크 일대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영화제 상영작은 '삶과 내일을 마주하는 스크린의 여정'을 주제로 삶을 성찰하고 미래를 상상하는 특별 섹션을 통해 새로운 시선과 감동을 선사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섹션Ⅰ '긍정의 합'이 마련됐다. 불완전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과 연대를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선보이며 현실의 무게를 마주하면서도 따뜻한 가능성을 찾아내는 영화들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섹션Ⅱ '미래의 천'은 올해 신설된 프로그램으로 2024 필름챌린지 수상작과 참여 감독들의 신작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세대와 장르, 형식의 경계를 넘어서는 실험적 시도를 담아내며 '내일의 영화 언어'를 탐색하는 장이 될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네가 잘됐으면 좋겠어'로 막 영화의 길을 시작하는 신인 감독과 독립영화인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들의 가능성과 도전을 지지하겠다는 진심이 반영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필름챌린지'는 합천을 배경으로 직접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불안정한 영화 시장 속에서 첫걸음을 내딛는 젊은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공개된 공식 포스터는 합천영상테마파크를 배경으로 군민들이 영화인을 응원하는 모습을 중심에 두고 제작됐다. 이는 '합천이 영화인을 응원하는 도시'라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

김윤철 군수는 "수려한합천영화제는 단순한 예술 행사를 넘어 영화인, 관객, 군민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가는 합천만의 가을 영화 축제"라며 "영화제를 비롯해 억새축제와 한우축제까지 함께 어우러져 합천은 영화와 자연, 그리고 맛이 공존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6회 수려한합천영화제 개막 퍼스터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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