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킨큐' 이 성분, 약사들 "독성 위험" 경고…기존 제품 아직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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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이 새로운 변비약에 약사들이 지적한 '위험 성분'을 빼고도, 이 성분이 포함된 기존 변비약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다.
명인제약은 이에 대해 "메이킨큐의 카산트라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성분으로 회사는 관련 법규와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제품을 생산·관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해당 성분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나 회수 사례는 없으며 만약 유해성이 확인된다면 당국이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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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이 새로운 변비약에 약사들이 지적한 '위험 성분'을 빼고도, 이 성분이 포함된 기존 변비약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어 논란이다. 일각에서는 회사가 제품 재고를 소비자에게 떠넘긴다고 의심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을 앞둔 명인제약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지난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변비치료제 '메이킨F장용정'(메이킨에프)에 대한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변비약 브랜드인 '메이킨' 시리즈의 세 번째 제품이자, 2014년 '메이킨Q(메이킨큐)' 이후 11년 만의 후속작이다. 아직 허가만 받고 출시하지는 않은 상태다.
기존 제품인 메이킨큐와 메이킨에프는 적응증·용법·복용 대상 등이 동일하다. 단 한 가지 성분만 차이가 있다. 메이킨큐는 카산트라놀을 포함한 4개 성분 복합제로 구성된 반면 메이킨에프는 이 중 카산트라놀만 센노시드로 교체했다.
문제는 카산트라놀이 이미 20여년 전인 200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일반의약품에서 제외한 성분이란 점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서는 별다른 조치 없이 장기간 사용됐고, 명인제약 역시 메이킨큐를 그대로 유통해왔다.
이런 상황에 지난해 대한약사회관에서 열린 약사 좌담회에서 카산트라놀의 △간독성 △유전독성 △장점막 손상 가능성 △장기 복용 시 대장 흑색증 유발 등 성분 위험이 상세히 공유되면서 경각심이 고조됐다. 복약지도 시 경고를 덧붙이거나, 아예 대체약을 권유하는 분위기가 약사계에서 확산했다.
그러나 명인제약은 별다른 사과도, 설명이나 입장도 없이 문제 성분을 '조용히' 바꾼 게 전부였다. 카산드라놀이 든 메이킨큐를 여전히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역사계와 업계, 시민단체 등은 메이킨에프로 '스위치 전략'을 쓰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위험 성분인줄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았다면 무책임"이라며 "성분만 몰래 바꿔 새 제품을 준비한 건 소비자 보호가 아니라 자기방어에 불과하다. 해외에서 지적받은 성분을 아직도 포함한다는 것 역시 글로벌 기준과는 거리가 멀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전문가와 시민들로 구성된 건강소비자연대도 지난달 입장문을 내고 "신제품인 '메이킨에프'를 내놓고도 논란의 성분을 함유하는 기존 제품에 대한 처리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회사 측이 재고분에 대한 손실을 국민의 건강권보다 우선순위에 놓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고 비판했다.
명인제약은 이에 대해 "메이킨큐의 카산트라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성분으로 회사는 관련 법규와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제품을 생산·관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해당 성분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나 회수 사례는 없으며 만약 유해성이 확인된다면 당국이 즉시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제품 포장과 안내문에 사용상 주의사항을 명확히 기재하고 있다"며 "특히 카산트라놀은 단기간 변비 개선을 위해 권장 용법·용량 내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모든 자극성 하제와 마찬가지로 장기간·과량 복용은 권장하지 않으며 이와 같은 주의사항을 제품에 명시하여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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