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인들 “복합쇼핑몰 건립 19조 효과는 눈속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에 따른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한 광주광역시에 광주 소상공인들이 눈속임 발표로 유치를 정당화한다며 반발했다.
25일 광주 북구 시화문화마을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복합쇼핑몰 건립에 따른 지역경제와 상권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북구발전 정책토론회'에서 민경본 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원회 위원장(광주 용봉동 패션의거리 상인회장)은 "복합쇼핑몰은 광주·전남지역 경제를 피폐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형 복합쇼핑몰 입점에 따른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한 광주광역시에 광주 소상공인들이 눈속임 발표로 유치를 정당화한다며 반발했다.
25일 광주 북구 시화문화마을 다목적강당에서 열린 ‘복합쇼핑몰 건립에 따른 지역경제와 상권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북구발전 정책토론회’에서 민경본 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원회 위원장(광주 용봉동 패션의거리 상인회장)은 “복합쇼핑몰은 광주·전남지역 경제를 피폐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토론회는 사단법인 광주공동체가 주최했다.
민 위원장은 지역순환경제전국네트워크 공동 대표를 맡은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의 분석을 근거로 광주시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5월14일 ‘복합쇼핑몰 상권영향평가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어 광주에 추진 중인 3개 대형 복합쇼핑몰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옛 전남방직 터에 조성 중인 ‘더 현대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에 추진 중인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신세계백화점 확장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19조4086억원, 취업유발 효과는 7만2939명으로 추정했다. 광주 전체지역에서 커피·제과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매출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양 교수 연구팀 분석글을 보면 “사례로 제시한 대구시는 신세계백화점과 더현대백화점의 입점으로 기존 동성로 상권은 크게 침체하고 대구백화점 본점은 4년째 폐점 중”이라며 “이는 유통시장에서 품목이 겹치는 것을 방지하지 못한 지역 소상공인정책에서 기인한다”고 나왔다.
광주시 보고서에서는 대전 신세계백화점 출점 뒤 반경 5㎞내 점포 매출은 전혀 감소하지 않았고 오히려 업종 평균 4.41% 상승했다고 밝혔으나, 어떤 카드사의 매출 통계를 원자료로 사용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또 광주시가 밝힌 ‘3개 대형 쇼핑몰 입점 뒤 예상되는 연간 방문객 3천만명’이라는 수치는 신규 창출 효과가 아닌 기존 고객을 흡수한 효과이며 광주를 비롯한 전남지역 전통적인 소비를 다 끌어당겨 지역 경제를 피폐화시킨다는 분석도 내놨다.
양 교수 연구팀은 “지금까지의 연구 경험을 보면 지역상권 내 복합쇼핑몰 출점은 지역 소매업 사업체 수를 감소시키고 대형유통업체의 독과점 구조에 따른 소비자 가격 상승, 복합쇼핑몰 수익의 역외 유출로 인해 지역경제 피해가 예상된다”며 “해당 보고서는 수정·보완돼야 하며 ‘협치’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 위원장은 “우리 같은 소상공인들이 아무리 떠들어봤자 아무도 말을 들어주지 않으니 전문가인 양 교수팀에 자료 분석을 의뢰했다”며 “광주시는 장밋빛 기대만 내놓지 말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용역보고서는 3개 쇼핑몰 영향 분석을 모두 마친 뒤 최종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카드사 매출 통계 등을 구체적으로 담겠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 대통령 “한국증시, 남북 대치로 저평가…확실히 해소할 것”
- 이 대통령 “3차 상법 개정 중…외국인 투자 장애 요소 다 바뀔 것”
- 대법, ‘지귀연 룸살롱 의혹’ 감사 마무리…“이달 말 심의 뒤 발표”
- ‘코미디 대부’ 전유성, 폐기흉 악화로 별세…향년 76
- 금융노조 26일 총파업…“주 5일제 얻어냈듯, 4.5일제 열어내자”
- ‘금융위 해체’ 없던 일로…물 건너 간 금융 감독 독립성 강화
- 이 대통령-미 재무 면담…“3500억달러 투자 협상 중대 분수령”
- ‘검찰청 폐지’ 등 정부조직법 상정…국힘, 필리버스터 돌입
- 이 대통령 “AI, 맹수 될 수도 있고 ‘케데헌’ 더피 될 수도 있어”
- 김혜경 여사, 뉴욕 한국학교 방문 “김밥 이렇게 잘 만들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