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첫날 33만 명 관람... 손예진 "아주 세련된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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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첫날 33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어쩔수가없다'는 개봉일인 지난 24일 33만 1,518명의 관객을 모으며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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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영화 중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첫날 33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어쩔수가없다'는 개봉일인 지난 24일 33만 1,518명의 관객을 모으며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박찬욱 감독 영화 가운데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다. 2022년 '헤어질 결심'(11만 4,589명)은 물론이고 최고 흥행작 '아가씨'(29만 24명), '친절한 금자씨'(27만 9,413명)까지 뛰어넘은 기록이다.
최근 극장가의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지난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33만 118명)와 2023년 최다 관객 동원작 '서울의 봄'(20만 3,813명)과 비교해도 우위를 점해 눈길을 끈다.
'박찬욱 스타일 유머' 빛났다
이 영화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에 만족하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갑작스러운 해고를 당하며 가족과 집을 지켜내기 위해 치열한 재취업 전쟁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손예진·박희순·이성민·염혜란·차승원 등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배우 손예진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작품 속 유머 코드에 대해 언급하며 "역시 박찬욱식 유머다. 아주 세련된 유머고, 생각할수록 웃기다. 배우들이 그것을 흡수해서 표현했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호흡이라는 게 되게 중요한데, 배우들이 각자 위치에서 찰떡같이 잘 해냈다"면서 "이병헌 선배도 너무 웃기고, 이성민 선배가 대사할 때마다 웃었다. 나는 지금까지 영화를 네 번 봤다. 계속 보면 안 웃길 수 있는데도 더 찾아가는 재미가 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을 전하며 "사실 내가 7년 만인지도 몰랐다. 작품을 쉰 게 아니어서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극장에서 영화를 본다는 건 우리의 추억이자 배우로서 큰 행복이다. 그런데 요즘은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지 않다 보니 시나리오를 보는 것도, 투자를 받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영화인으로서 안타깝다"면서 '어쩔수가없다'의 흥행을 기원했다.
흥행 청신호를 켠 '어쩔수가없다'가 올가을 극장가에서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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