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선발, 설영우-양현준 ‘코리안 더비’…UEL 리그페이즈 시작됐다

남지은 기자 2025. 9. 25. 1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5일(한국시각) 덴마크 헤르닝 엠시에이치(MCH) 아레나.

조규성(FC미트윌란)이 경기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올랐다.

조규성의 선발 등장과 함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가 시작됐다.

리그페이즈는 36개 팀이 4개 포트(각 9개 팀)로 나뉘어 팀 당 8경기(안방 4경기, 방문 4경기)를 치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그페이즈 25일 시작…한국인 선수 6명 출전
지난해 ‘토트넘’ 손흥민 우승 리그
조규성(FC미트윌란)이 25일(한국시각) 덴마크 헤르닝 엠시에이치(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1차전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 경기에 선발로 나서 뛰고 있다. 헤르닝/로이터 연합뉴스

25일(한국시각) 덴마크 헤르닝 엠시에이치(MCH) 아레나. 조규성(FC미트윌란)이 경기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올랐다. 무려 400여일 만의 선발 출전이다. 조규성은 무릎 수술 뒤 합병증으로 지난 시즌을 전부 날렸다. 유럽 진출 뒤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닥친 시련이었다. 그러나 그는 이겨냈다. 1년 3개월 만인 지난달 17일 경기에 복귀한 뒤 493일(18일) 만에 득점했고 486일(25일) 만에 선발로 나섰다. 그는 구단에서 공개한 영상에서 “다시 축구를 못할까 봐 불안했다”고 했으나, 꾸준한 재활과 집념으로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조규성의 선발 등장과 함께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가 시작됐다. 대회 첫날 첫 경기에서 미트윌란은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를 2-0으로 꺾었다. 조규성은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로 후반 15분 아랄 심시르와 교체되기 전까지 부지런히 움직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규성과 함께 미트윌란에서 뛰는 이한범도 중앙 수비수로 풀타임을 뛰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거들었다.

조별 예선격인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에는 총 36개 팀이 출전한다. 이번 시즌에는 한국인 선수가 6명이나 된다. 지난 시즌에는 손흥민(현 LAFC)이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에는 조규성, 이한범을 비롯해 황인범, 설영우, 양현준, 오현규가 우승컵을 향해 뛴다.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한국 선수는 차범근(1979~1980·1987~1988· 프랑크푸르트), 김동진·이호(2007~2008· 이상 제니트), 지난해 손흥민이다.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오른쪽)가 25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1차전에서 세바스티안 투넥티(셀틱)를 밀착 마크하고 있다. 배오그라드/AP 연합뉴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설영우와 셀틱(스코틀랜드) 양현준은 벌써 ‘태극전사 맞대결’을 펼쳤다. 세르비아에서 열린 1차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둘 다 공격포인트는 따내지 못했지만 그라운드 곳곳을 누볐다. 설영우는 풀타임을 뛰며 이번 시즌 확실한 주전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양현준은 후반 23분 제임스 포레스트와 교체됐다. 두 팀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종아리 근육을 다쳤다가 복귀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활약도 기대된다. 포르투갈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황인범이 결장한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브라가(포르투갈)에 0-1로 패했다. 슈투트가르트(독일) 이적이 무산돼 헹크(벨기에)에 남은 오현규도 유로파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리그에서 주춤한 득점포를 재가동해야 한다.

리그페이즈는 36개 팀이 4개 포트(각 9개 팀)로 나뉘어 팀 당 8경기(안방 4경기, 방문 4경기)를 치른다. 추첨을 통해 포트 별로 2개 팀을 상대하게 된다.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24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 중 8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