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오류 상시 해결…전기연 "세계 최초 시험센터 개소"

정지영 기자 2025. 9. 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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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기차와 충전기 간 호환성 문제를 상시 점검하고 관련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 센터(GiOTEC)'를 세계 최초로 개소했다고 25일 밝혔다.

GiOTEC에서는 기업이 운영위원회 기술 기준을 통과하면 회원 자격을 얻어 6개월~1년간 전기차나 충전기를 상시 배치하고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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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가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전기차와 충전기를 교차해 상호운용성을 시험하고 있다. KERI 제공.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전기차와 충전기 간 호환성 문제를 상시 점검하고 관련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상호운용성 시험 센터(GiOTEC)’를 세계 최초로 개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에는 물리적 연결 장치인 ‘커플러’와 함께 충전 절차 및 통신 프로토콜인 ‘시퀀스’가 필수적이다. 커플러는 호환성이 보장되지만 시퀀스는 제조사별 해석 차이와 기술 복잡성 증가로 오류가 자주 발생한다.

향후 전기차 내 인증서를 통한 충전 과금 결제 방식인 'PnC(Plug&Charge)', 양방향 충전기술(V2G) 등 신기술이 본격 도입되면 충전 오류 가능성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충전 오류 문제로 상호운용성을 점검하고 개선책을 신속히 논의할 수 있는 상시 인프라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졌다. KERI는 "이런 수요에 공감해 현대차, 기아차, 벤츠코리아, BMW코리아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충전기 제조사들과 협력해 다양한 전기차 및 충전기 제조사들을 연결하는 플랫폼 GiOTEC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GiOTEC에서는 기업이 운영위원회 기술 기준을 통과하면 회원 자격을 얻어 6개월~1년간 전기차나 충전기를 상시 배치하고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다. 비회원 기업도 3~5일간 시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시험 결과는 제조사 동의를 전제로 회원사에 공유되며 축적된 데이터는 제품 품질 개선과 국제표준 선도에 기여할 전망이다.

KERI는 전력기기 국제공인 시험인증 기관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험 결과를 보증한다. 또 전 세계 3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전기차 충전 협의체 ‘CharIN’이 지정한 세계 최초 ‘전기차 글로벌 상호운용 적합성 평가기관’으로 GiOTEC 시험 결과의 국제 통용성도 확보된다.

KERI는 이날 개소식에서 미국 전기차 충전서비스사업자 EVgo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내 충전기 제조사의 미국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KERI는 GiOTEC 회원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김남균 KERI 원장은 “전기차와 충전기는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만큼 상호 호환은 필수”라며 “GiOTEC은 국내 기업의 제품 품질을 높이고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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