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조 이후’가 암담하다···운명의 한화전 앞두고 도미노처럼 무너진 LG 불펜

LG 불펜이 붕괴했다. 필승조를 투입해 중간을 틀어막아도 뒤가 버텨주지 못했다. 정규시즌 우승이 걸린 한화와의 3연전을 코앞에 둔 시기, LG에 비상이 걸렸다.
LG는 지난 24일 NC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악몽의 시작은 선발 투수 송승기의 부진이었다. 송승기는 3.1이닝 만에 안타 9개(홈런 1개 포함), 사사구 1개로 3자책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충분히 수습 가능한 상황이었다. 연달아 투입된 김영우와 김진성이 5회까지 총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줬다. 타선도 힘을 실어줬다. 박동원의 홈런에 이어 박해민, 신민재가 장타를 터트리며 5회 4-3 역전에 성공했다.
문제는 ‘필승조 이후’였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이정용은 0.2이닝 만에 안타 2개를 맞고 2자책점 한 뒤 강판됐다. 상황은 계속 악화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를 잡기 위해 LG는 3명의 투수를 더 써야 했다. 함덕주, 백승현, 이지강이 연달아 등판했으나 볼넷, 볼넷, 볼넷, 볼넷, 사사구, 볼넷, 사사구로 주자를 줄줄이 내보냈다. LG는 6점을 더 주고서야 가까스로 이닝을 끝냈다.
LG의 불펜 악몽은 계속됐다. 7회부터는 사사구 아닌 피장타가 줄을 이었다. 장현식이 맷 데이비슨에게 2루타를 맞았다. 박명근은 8회 첫 타자 김휘집에게 초구 홈런을 맞고 1점을 더 내어줬다. 이후에도 서호철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힘겹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LG는 이날 9명의 투수를 소진하며 승리도 챙기지 못했다.

LG는 9월 들어 불펜이 크게 약해진 상태다. 13경기 구원 평균자책이 7.31로 리그 9위다. 한화(4.15)보다 한참 높다. 특히 볼넷 비율이 높아졌다. 구원투수의 경기당 볼넷 허용 개수가 5.81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한화(2.60개)의 2배다.
LG의 확실한 필승조는 김진성과 유영찬, 김영우다. 그러나 이 3명으로는 한화와의 3연전을 버틸 수 없다. 염경엽 LG 감독이 줄곧 이정용과 함덕주 등 불펜 전력이 투구 안정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한 이유다.
LG는 25일 롯데전 이후 26일부터 한화와의 3연전까지 나흘을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 2위 한화와의 격차는 2.5경기로 줄어들었다. 한화전 전까지 3.5경기 이상으로 달아나는 게 불가능해졌다. 최악의 경우 1.5경기 차이로 한화를 만날 수도 있다. 큰 약점을 노출한 불펜을 어떻게 되살리는지가 ‘운명의 3연전’ 관건이 됐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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