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삭감한 해외원조 2조5천억원 미국우선주의 과제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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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삭감한 해외 원조자금을 미국 우선주의 과제에 투입하려 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2일 미 의회에 제출된 문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원조 삭감으로 확보한 18억달러(약 2조5천억원)를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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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제개발처 건물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5/yonhap/20250925152949676hmpf.jpg)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삭감한 해외 원조자금을 미국 우선주의 과제에 투입하려 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12일 미 의회에 제출된 문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해외원조 삭감으로 확보한 18억달러(약 2조5천억원)를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에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분야로는 핵심 광물 공급망 다각화, 전략적 인프라 투자 및 개발 촉진, 중국의 영향력 견제, 불법 이민 위기에 대한 대응 등이 꼽혔다.
로이터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우선 4억달러(약 5천600억원)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및 핵심 광물 프로그램 지원과 그린란드의 경제개발 및 보존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원유와 천연가스, 첨단산업에 필요한 광물 등을 다량 보유하고 있고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자치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취임 이후부터 줄곧 그린란드에 대한 영토야욕을 드러내 왔다.
불법 이민 근절과 핵심 광물 및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 견제, 베네수엘라, 쿠바, 니카라과 등 반미정권에 맞서는 활동 지원 등에도 4억달러(약 5천600억원)가 투입될 전망이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해외원조 프로그램은 정부 정책과 부합해야 한다며 "미국은 원조보다 무역, 의존보다 기회, 지원보다 투자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집권 2기 시작 직후부터 해외 원조 자금에 대한 대대적인 칼질을 시도해왔다.
대외 원조 업무를 담당하는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하고 수십억달러 규모의 원조 자금을 동결하는 대신 세금을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에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해왔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계획에 관해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진 섀힌 의원은 헌법에 명시된 의회의 정부 예산 통제권을 침해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섀힌 의원은 "그린란드 같은 곳에서 정치적 동기로 추진되는 선심성 사업이나 이민 문제로 아프리카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원조자금을 사용하는 것은 미국의 외교 정책 방향과 맞지 않으며 국민의 세금을 남용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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