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솜의 家봄] “같은 시작, 다른 체급”… 분당 ‘질주’가 부러운 일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9·7 공급대책을 통해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을 적극 밀어주겠다고 했지만, 시장 반응은 지역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앞서 정부는 1기 신도시의 사업 선정 방식을 공모 방식에서 주민 제안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재건축 사업 활성화 기대에 힘입은 분당신도시는 신고가를 갈아치우지만, 일산은 거래를 찾아보기 힘들다.
출발은 같았지만 30여년 세월 속 늘 '신도시 2인자'였던 일산은 재건축을 앞두고도 분당의 질주를 뒤에서 바라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산 거래 없어 분위기 냉랭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강촌2단지 한신아파트. [사진=안다솜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5/dt/20250925192028328fzsl.png)
"주민들끼리 다시 사업 추진에 뜻을 모으며 열기를 띠고 있지만 시장은 냉랭하네요."(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H 공인 대표)
정부가 9·7 공급대책을 통해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을 적극 밀어주겠다고 했지만, 시장 반응은 지역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앞서 정부는 1기 신도시의 사업 선정 방식을 공모 방식에서 주민 제안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주민 제안은 주민대표단이 주민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받아 지방자치단체에 정비계획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지자체가 검토 후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기존 공모 방식과 다르게 사업 준비가 끝난 단지는 개별적으로 빠르게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아울러 선도지구에만 적용하던 정비계획수립 패스트트랙을 향후 사업에도 확대하면서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민들의 기대감과 다르게 시장 분위기는 지역에 따라 편차가 크다. 수요가 쏠리며 신고가를 찍는 분당과 달리,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부족하고 입주물량이 쏟아진 일산에선 거래량이나 가격 상승이 미미한 상황이다.
25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일대를 둘러 보니 매물은 조금씩 나오고 있지만 전보다 시장이 더 냉각된 듯 보였다.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의 H공인 대표는 "최근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 관련해서 주민설명회도 열고 사람들이 다시 한 번 잘 해보자는 분위기지만 매수 문의는 전무한 상황"이라며 "대출 규제 이후엔 (매수자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데다, 최근 창릉지구 공급 물량이 늘면서 전월세 시장도 상황이 썩 좋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일산동구 백석동의 B공인 대표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대출까지 조이니 부동산에 투자할 사람이 없는 게 당연하다"며 "매물은 나오지만 매수 문의는 없다"고 말했다.
실거래가에서도 분당과 일산의 차이는 극명하다. 재건축 사업 활성화 기대에 힘입은 분당신도시는 신고가를 갈아치우지만, 일산은 거래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선도지구로 선정됐던 일산동구 백석동 '백송마을 5단지'의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 7월로 전용 84㎡가 5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최근 주민설명회를 열었던 일산동구 마두동 '백마2단지' 역시 가장 최근 거래는 지난 6월로 전용 132.8㎡ 매물이 8억4500만원에 거래된 게 고작이다. 직전 최고 거래가 10억원에 한참 못 미친다.
반면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5단지'의 전용 164.4㎡는 지난 8일 27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직전 거래는 지난 6월로 26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석 달 만에 1억1000만원이 올랐다. 분당구 분당동 '샛별마을동성' 전용 84.㎡도 지난 13일 직전 거래(14억10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 오른 15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분당과 함께 수도권 신도시 스타트를 끊었던 일산. 출발은 같았지만 30여년 세월 속 늘 '신도시 2인자'였던 일산은 재건축을 앞두고도 분당의 질주를 뒤에서 바라보고 있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동영 “남북, 이미 두 국가”…위성락 “두 국가론 인정 않는다”와 입장 배치
- 27일 여의도 불꽃축제 100만명 모인다…주말 도심 교통통제
- ‘불법도박’ BTS 지민·이수근 돈 꿀꺽 이진호, 이번엔 ‘음주운전’ 적발
- 회삿돈 42억여원 횡령 혐의 황정음, 1심서 집행유예
- 남편 중요 부위 절단한 아내 “주거침입 인정, 살인미수는 아냐”
- “욱일기인줄 알고 욱했나”…韓 남성 대만인 주취 폭행 수사중
- “방금 뭘 봤지?”…퇴근시간 교량 인도 질주한 SUV
- 11개월 딸 살해·유기한 아빠…검찰, 항소심서 징역 20년 구형
- “법원서 보자” 접수 소송만 700만건…민·형사 늘고 이혼건 줄고
- 길고양이 밥주는척 쥐약 살포…용의자 혐의 부인, 수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