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휴관했던 거창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25일 재개장

김현우 2025. 9. 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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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운영 중단 후 4년여 만
영상실·전시실·체험장 등 갖춰
어린이 친화…체류형 관광 기대
거창 백두대간 생태교육장 전경. 거창군 제공

코로나 여파 등으로 장기간 휴관했던 경남 거창군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이 25일 재개장했다.

25일 거창군에 따르면 장기간 휴관 중이던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이 이날 재개장했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은 산림·생태 자원을 활용한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1층에는 백두대간의 형성과 희귀·멸종위기 생물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영상실이 마련됐으며 2층에는 산림 분포와 생물, 거창의 다양한 자원을 소개하는 제1·2전시실과 기존 바위를 활용한 백두대간 기(氣)체험장이 들어섰다. 또 3층에는 어린이 놀이방·세미나실·휴게실이, 4층 옥상에는 휴게 쉼터와 암벽등반 시설 등이 설치되는 등 층별로 다양한 전시·체험 시설을 갖췄다.

거창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은 지난 2017년 1월 고제면 개명리 빼재로 2325에 개관했다. 9908㎡ 부지에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의 생태교육관 1동과 게스트 하우스 4동 8실, 다목적마당, 녹지, 어린이물놀이시설, 전망대 등을 조성해 사계절 방문객을 맞이하도록 각종 시설을 조성했다. 백두대간 고유의 역사·문화 자원을 전시함으로써 백두대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은 2020년 2월부터 돌연 운영을 중단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직면한 데다 생태교육장과 연계해 추진한 스피드 익스트림 시설 ‘마운틴코스터’가 조성 시작 단계부터 삐걱댔기 때문이다. 애초 마운틴코스터 이동 수단을 이용해 생태교육장을 오가도록 설계했는데, 마운틴코스터 설치 단계에서부터 업체 측과 소송전이 펼쳐지면서 생태교육장 운영에 악영향을 미쳤다.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은 산림·생태 자원을 활용해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거창군 제공

거창군은 결국 마운틴코스터와 별개로 생태교육장을 운영하기로 하고 시설 개선에 착수했다. 휴장 기간 전시실을 어린이 친화 공간으로 새롭게 꾸미고 영상장비 수리와 건물 개보수, 도로 안전시설물 설치 등 전반적인 정비를 마쳤다.

거창군은 이번 재개장을 계기로 산림레포츠파크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생태 체험과 교육 콘텐츠를 확대해 지역 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거창군 관계자는 “백두대간 생태교육장은 백두대간의 생태 가치를 보전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속 가능한 산림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교육장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과 신정, 명절 연휴는 휴관한다. 입장료는 거창군민,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어르신, 디지털관광주민증 발급자 등은 무료며 그 외 성인은 2000원, 청소년·군인은 1000원, 어린이는 500원이다.
생태교육장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과 신정, 명절 연휴는 휴관한다. 거창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