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켜라” 구청장 항의 2주 만에… 서울교통공사 “성수역 새 출구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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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 새로운 출입구가 신설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 9일 서울교통공사에 '출입구 신설' 약속을 지키라고 공개 항의한 지 약 2주 만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작년 8월 성수역 2·3번 출입구 후면에 계단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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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대 지하철 이용객 차도 위까지 길게 줄 서
서울교통공사 “3번 출입구 전면에 계단 신설”

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 새로운 출입구가 신설된다. 성동구 성수동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관광객이 몰리고 직장인들도 늘어나면서 성수역이 혼잡해지자 내놓은 대책이다.
서울교통공사는 25일 퇴근시간대 유동인구 증가로 인한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이용률이 높은 기존 3번 출입구 전면에 새로운 계단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 9일 서울교통공사에 ‘출입구 신설’ 약속을 지키라고 공개 항의한 지 약 2주 만이다.
◇성수역 이용객 서울 내 13위… 1년에 1만명 늘어
성수역은 성수동 유동인구가 늘자 이용객이 늘었다. 무신사·쏘카·SM엔터테인먼트 등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기업도 성수동에 자리를 잡아 직장인 출퇴근 수요도 증가했다. 퇴근 시간대에는 성수역으로 올라가려는 인파가 몰려 인도가 모자라 차도 위까지 길게 줄이 늘어선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성수역 하루 평균 이용객은 2021년에는 5만8499명이었으나, 2022년 6만7849명, 2023년 7만8018명, 작년 8만8059명으로 증가했다. 매년 1만명씩 증가한 셈이다. 서울시 276개 역 중 13번째로 이용객이 많았다.
그런데 성수역 출입구는 4개뿐으로, 2호선 개통 당시 만들어진 후 개선되지 않아 낡고 좁다. 서울교통공사는 작년 8월 성수역 2·3번 출입구 후면에 계단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서울교통공사, 작년 8월 2개 출입구 신설 계획 발표… 착공 안 해
성동구는 인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수역 일부 노점을 이전하고, 횡단보도 위치를 바꿨다. 그런데 출입구 신설 공사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당초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10월 전까지 마칠 계획이라고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서울교통공사가 성동구 임시 조치로 혼잡이 줄었으니 출구 신설은 안 하겠다’고 한다면서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현장에서 직접 했던 (출입구 신설)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출입구 신설이 미뤄진 데에는 예산 문제가 있다. 국민의힘 소속 황철규 시의원은 지난 12일 성수역 출입구 2개를 동시에 신설하면 공사비가 68억원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잡이 가장 심각한 3번 출입구 인근에 새 출입구를 1개만 추가 설치하고, 내부가 아닌 외부에 출입구를 놓으면 15억원으로 공사를 마칠 수 있다고 했다.
서울교통공사 분석 결과 퇴근시간대 일 평균 승하차 인원 1만8000여 명 중 30%가 기업 사무실과 인기 매장 등이 있는 3번 출입구를 이용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최종적으로 3번 출입구 전면에 계단을 추가 신설하기로 했다. 공사비는 19억원으로,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1.54로 나타나 경제성을 확보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연내에 공사 계약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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