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개팀 본선행도 못 뚫은 중국, 64개팀 대회면 가능?… 산으로 가는 2030 FIFA 월드컵, 중국만 신났다

김태석 기자 2025. 9. 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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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64개 팀 월드컵 본선 체제가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 등 다수 유럽 미디어들은 2030 FIFA 월드컵이 64개 팀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을 집중 보도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FIFA 월드컵 출범 후 100주년을 맞아 치러지는 1930 FIFA 월드컵을 64개 팀 체제로 치르자고 FIFA에 강하게 의견을 넣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48개 팀 체제로 치러지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본선행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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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이번엔 64개 팀 월드컵 본선 체제가 거론되고 있다. 꽤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48개 팀 체제에서도 본선행에 실패한 중국이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 등 다수 유럽 미디어들은 2030 FIFA 월드컵이 64개 팀 체제로 치러질 가능성을 집중 보도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FIFA 월드컵 출범 후 100주년을 맞아 치러지는 1930 FIFA 월드컵을 64개 팀 체제로 치르자고 FIFA에 강하게 의견을 넣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디 애슬래틱>은 지난 24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열린 회의에서 잔니 인판티노 회장과 남미 각국 정상들이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고도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야만두 오르시 우루과이 대통령도 참석했다.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 회장은 "이 이벤트는 평범한 월드컵처럼 치러질 수 없다. 100년에 한 번 오는 기회다"라고 말했으며, 인판티노 회장도 "우리는 전 세계가 잊지 못할 무언가를 실현하려 한다. 팬들은 그걸 누릴 자격이 있다"라고 화답했다.

어째 1930 FIFA 월드컵이 산으로 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본래 이 대회는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등 3개국이 공동 개최한다. 다만 언급했듯이 대회 출범 100주년을 맞이하는 터라 상징적으로 남미에서 일부 경기가 치러지게 된다. 100년 전 우루과이에서 시작한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한 조치였다.

그런데 남미축구연맹이 정작 개최국보다 더한 입김을 불어넣으면서 상황이 변하고 있다. 64개 팀 체제가 되면 자연스레 남미에서 열리는 경기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될 경우 스페인·포르투갈·모로코 월드컵이 아니라 대서양 월드컵이라 해도 무방할 판이다.

당연히 반발하는 목소리도 크다. 빅터 몬타글리아니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회장은 "64개 팀 확대는 대회 자체와 축구 대표팀, 클럽, 리그, 선수들 등 축구계 생태계 전체를 위해서는 올바른 결정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셰이크 살만 AFC 회장 역시 "개인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 참가국 수가 유동적이라면 64개 팀을 넘어 132개 팀까지 요구할 수도 있다. 어디까지 가겠는가? 그것은 혼돈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이 소식에 혹하는 이들이 있으나 바로 중국이다. 중국은 48개 팀 체제로 치러지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본선행에 실패했다. 요르단·우즈베키스탄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고, 심지어 인도네시아도 10월에 개최될 4차 예선을 통해 본선행을 도모하고 있지만 중국의 자리는 없다.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 <소후>는 이 소식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다. <소후>는 "만약 실현된다면 아시아 티켓은 12.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중국의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변화"라고 반겼다. 또한, "많은 중국 팬들이 FIFA가 중국 축구의 본선 진출을 배려하려 한다며, 거대한 중국 시장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라고 들뜬 자국 축구팬들의 심정을 대변했다.

그러나 이렇게 될 경우 진정한 월드컵이 맞냐는 비판이 불가피하다. 본래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팀을 가리기 위한 대회였는데, 이런 식의 확대는 그냥 세계가 다 참여하는 대회로 변질될 소지가 너무 크다. 사실 48개 팀 체제도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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