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룸스틱 퍼터 효과 본 박도영, 하이트진로 첫날 5언더파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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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영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첫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박도영은 25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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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도영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첫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박도영은 25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아직 1라운드 경기가 진행 중인 오후 2시 30분 현재, 박도영은 2타 차 단독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박도영은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골프 유학을 했으며, 남아공 프로 무대에서 4승을 거둔 이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K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이며, 2022년 위믹스 챔피언십, 2024년 E1 채리티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아직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24개 대회에 출전해 12개 대회에서만 컷을 통과했고, 상금 랭킹도 78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분위기를 바꾸고, 시드 수성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도영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기세를 몰아 12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면서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후 15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5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박도영은 후반 들어서도 2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며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3번 홀과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박도영은 마지막 9번 홀에서 약 8.7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은 채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박도영은 "(오늘) 버디 8개를 잡았다. 전반에는 그냥 홀 아웃을 되게 빨리 했고 쉽게 지나간 것 같다. 후반에 공이 러프에 들어가서 몇 번 위기가 있었는데, 그래도 스코어는 만족한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9번 홀 버디 장면에 대해서는 "세컨샷 때 라이가 좋지 않아서 그린에만 올려두고 투 퍼트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그 전에 안 들어갔던 것이 마지막에 들어가 줬다"며 만족을 표했다.
브룸스틱 퍼터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8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부터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고 있는 박도영은 대회를 거듭할 수록 브룸스틱 퍼터에 적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도영은 "숏퍼트 때 스트로크 생각을 안 하고 싶어서 방법을 찾다가 BC카드 대회에서 브룸스틱 퍼터로 바꿨는데, 그날 66타(2라운드)를 쳤다"면서 "브룸스틱 퍼터로 바꾸고 5주째 대회에 나오다 보니 조금씩 감이 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도영은 또 "(오늘은) 아이언샷도 괜찮았는데 퍼터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중장거리 퍼터를 자신 있게 치다 보니까 들어갈 확률이 올라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박도영에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는 기회다.
박도영은 "상반기에는 내 흐름을 찾지 못했고 몸도 좋지 않았다. 쉬운 문제를 내가 어렵게 만든 것 같다"면서 "흐름을 타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하반기 오고 오늘 플레이를 보니까 괜찮은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도영은 또 "지금 골프에 집중이 잘 돼서 (상금 랭킹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대회가 6-7개 정도 남았는데 마무리를 잘 하자는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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