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2만 수도 대표와 90년 축구명가의 빅뱅... 서울시축협 선발팀의 조별 전승이냐, 강릉중앙고의 기사회생이냐

(베스트 일레븐)

서울시 축구협회 선발팀(이하 서축협)이 조별리그 전승에 도전한다.

2025 서울 EOU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가 어느덧 조별리그 마지막 날을 맞이했다.

24일 종료된 A조 경기는 K리그 유스가 관동 선발을 3-1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면서 조 1위로 결승에 선착했다. 2연승으로 조 1위가 확실시되던 일본 관동 선발은 2위로 3위 결정전 진출에 만족해야만 했다.

B조의 경우는 다르다. 현재 B조는 1위 서축협이 2승으로 승점 6점, 득실차 +8점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서축협은 2위 부리람 유나이티드에게 승자승에서 앞서고 있기에 이미 A조 1위를 확정했다.

이제 남은 조별리그에서 서축협의 목표는 대회 유일 조별리그 전승기록이다. 전승은 일본 관동 선발과 서축협만이 가능했지만 관동 선발이 어제 K리그 유스에게 패하면서 조별리그 전승의 기회는 서축협에게만 남아있게 됐다.

지금까지의 경기력을 보면 서축협의 조별리그 전승은 확실하다. 서축협의 마지막 상대는 강릉중앙고로, 현재 조 3위에 올라있다. 강릉중앙고는 이번 대회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공격에서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2경기 단 1실점씩만을 허용한 서축협의 수비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기에는 쉽지 않아보인다.

서축협의 강점은 바로 득점력이다. 2경기에서 각각 5골을 기록할만큼 활화산같은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는 서축협이기에, 강릉중앙고가 이런 서축협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B조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바로 조 2위다. 현재 B조 2위는 부리람 유나이티드(승점 3점)이고, 3위 강릉중앙고와 4위 조호르 다룰 탁짐 FC(이하 조호르)은 각각 승점 1점으로 득실차로 순위가 갈린 상태다.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경우 승리하거나 비기기만 해도 자력 2위가 결정된다.

하지만 3위 강릉중앙고, 4위 조호르에게도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두 팀 모두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각팀이 승리한다고 가정할때 강릉중앙고는 부리람이 패하면 2위로 진출이 가능하고, 조호르는 강릉중앙고가 패하면 2위 진출이 가능하다.

B조 경기 마지막날은 서축협의 조별리그 전승, 2위의 향방 등 팬들이 주목할수 있는 다양한 관전포인트가 남아있다. 과연 B조의 최종 순위는 어떻게 결정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두 대회 연속 홈팀 한국이 우승했던 서울 EOU컵은 결승에 한국 대표 두 팀이 진출을 확정지어 세 대회 연속으로 우승팀은 한국팀으로 결정되게 됐다.

한편 2025 서울 EOU컵은 "Earth On Us(우리의 지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축구 대회로, 단순한 청소년 국제대회를 넘어환경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축구와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대회는 9월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리며. 21일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는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 혹은 K리그 공식 유튜브 유스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에이전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