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불꽃 대신 빛으로…달라진 축제들

이정은 2025. 9. 2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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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불꽃놀이 없는 축제가 늘고 있습니다.

불꽃놀이가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비판이 잇따르면서 하나둘 드론 쇼로 대체하고 있는 건데요.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늠름한 이순신 장군과 불을 뿜는 거북선, 장군의 결의가 담긴 문구까지..

8백 개의 빛이 밤하늘에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그려냅니다.

머드를 듬뿍 뒤집어쓴 사람과 시원하게 미끄러지는 슬라이드, 해 지는 장엄한 바다 풍경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그동안 축제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던 불꽃놀이를 대신해 올해 새롭게 등장한 드론 쇼들입니다.

다양한 색감과 정교한 형상에, 소음이 적어 음악과 함께 축제의 특징을 연출할 수 있다 보니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최숙경/아산시 예술공연팀장 : "섬세한 표현이 불꽃은 안 되죠. 그렇지만 드론으로는 상상한 모습을 최대한 구현해 낼 수 있다는 점이 있으니까, 섬세한 표현이 되니까.."]

불꽃놀이가 화려한 볼거리긴 하지만 화학물질을 태우는 과정에 나오는 미세먼지가 환경과 생태계를 오염시킨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습니다.

소음과 파편으로 인한 야생동물 피해나 안전사고 우려도 끊이지 않았는데 탄소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드론 쇼에 자리를 내주게 된 겁니다.

[이경호/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생태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사실은 평화를 지향하는 나라에서 (축제에 화약을) 사용하는 건 부적절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충남 최대 축제인 백제 문화제도 불꽃놀이 대신 드론 쇼를 도입하면서 '친환경 축제'를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환경에 대한 관심 속에 축제의 꽃이 불꽃놀이에서 드론 쇼로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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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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