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는 중도, 고이즈미는 보수… 자민당 선거전 ‘엇갈린 표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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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2강' 구도를 형성 중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4) 농림수산상이 표심을 얻기 위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우 클릭'을 멈추고 중도 표심 잡기에,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자민당 보수층 표심 겨냥에 들어가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당시 해당 공약이 강경 보수층의 반발을 사면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에게 보수 지지층의 표를 빼앗겨 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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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개혁적공약 자취 감춰

신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2강’ 구도를 형성 중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64) 전 경제안보상과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44) 농림수산상이 표심을 얻기 위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우 클릭’을 멈추고 중도 표심 잡기에,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자민당 보수층 표심 겨냥에 들어가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24일 일본기자클럽 주최 토론회에서 ‘총리에 취임해도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적절하게 판단해야 한다. 외교 문제로 가게 되는 건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재 선거에서는 참배 입장을 명확히 했는데 이번엔 한발 물러선 것으로 “지난번 총재 선거 때도 아직 총리가 되지도 않았는데 (이에 대해) 말할 필요는 없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8월 15일에도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바 있다.
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노선을 계승해 ‘여자 아베’로 불리는 등 강경 우파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번엔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강경 우파 총리에 대한 비토 여론이 커지고 있는 만큼 ‘극우 이미지’를 희석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총재 선거는 자민당 소속 의원과 당원·당우 표결로 결정되지만 잇따른 선거 참패로 민심이 이반한 상황에서 중도층 여론과 야당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자민당 내 지지율 1위를 굳히고 있어 보수 당원 표심에 방점을 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그가 지난해 선거에서 내세웠던 ‘선택적 부부별성 제도’ 등 개혁적 공약은 자취를 감췄다. 당시 해당 공약이 강경 보수층의 반발을 사면서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에게 보수 지지층의 표를 빼앗겨 패했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토론회에서도 줄곧 수세적인 답변으로 일관해 개혁적 성향을 보여주기보다 전통 지지층을 고려한 보수적인 면모를 부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취재진에게서 “44세인데 그렇게까지 신중해서야 되겠냐”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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