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팀의 숨기고픈 약점, 민낯 드러난 불펜. LG의 우승 포인트. 선발이 길~게 던져야[창원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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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이었다.
그동안 LG는 강력한 5명의 선발과 2~3명의 필승조, 그리고 강력한 타선으로 약한 불펜진을 가려왔다고 할 수 있다.
LG는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하고 리드를 잡거나 비슷하게 끌고가면서 필승조가 남은 이닝을 잘막고 강력한 타선으로 승리를 따내왔다.
사실 LG에게 중요한 것은 퀄리티스타트가 아니라 긴 이닝을 던져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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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충격적이었다. 한 이닝에서 투수 3명이 연달아 올라왔는데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무려 7명에게 연속 해서 허용해 6연속 밀어내기 점수를 주고 말았다.
하위 팀에게서 일어난 일이 아니다. 매직넘버가 5인 정규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1위팀 불펜진이 만든 KBO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LG 트윈스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서 5대10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5-3으로 앞선 6회말 2사 2,3루서 구원 등판함 함덕주와 백승현 이지강이 7연속 4사구를 내줘 6실점하며 5-9로 역전을 당했고 결국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올시즌 LG 불펜이 그리 좋지 못한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이 정도로 불안감을 표출한 적은 없었다.
그동안 LG는 강력한 5명의 선발과 2~3명의 필승조, 그리고 강력한 타선으로 약한 불펜진을 가려왔다고 할 수 있다.
기록에서 잘 알 수 있다. LG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3.53으로 3.48의 한화에 이어 2위에 올라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66번으로 10개구단 중 2위인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을 때 56승1무9패, 승률 8할6푼2리로 가장 많은 승리와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72번의 퀄리티스타트로 1위를 한 KT 위즈는 퀄리티스타트 때 47승3무22패로 다승 3위, 승률 6할8푼1리로 승률 4위였다. 65번의 한화 이글스가 48승2무15패, 승률 7할6푼2리로 2위를 기록. 퀄리티스타트를 한다고 모두 경기를 리드를 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LG는 선발 투수가 퀄리티스타트를 하고 리드를 잡거나 비슷하게 끌고가면서 필승조가 남은 이닝을 잘막고 강력한 타선으로 승리를 따내왔다. 사실 LG에게 중요한 것은 퀄리티스타트가 아니라 긴 이닝을 던져준다는 것이다. 필승조의 수가 적다보니 선발이 5회 이전에 내려갈 경우 긴 이닝을 막아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LG 선발이 5이닝 이상을 던졌던 106경기에선 75승2무30패로 승률이 7할1푼14리나 됐지만 5이닝을 채 던지지 못했던 31경기에선 8승1무22패로 승률이 2할6푼7리에 그쳤다.
LG 불펜 투수들의 실력이 모두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금 1군에 있는 불펜 투수 대부분이 2023년 우승 멤버들이다. 당시엔 약했던 선발을 받쳐줘 승리로 이끌었던 벌떼 불펜이었다. 올시즌엔 컨디션이 들쭉 날쭉 하기에 신뢰가 쌓이지 않는게 문제. 특히 24일 NC전에선 부담이 커서였는지 죄다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결국 남은 6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승리 공식은 하나 뿐이다. 선발들이 6이닝 이상을 막아주고 타선이 상대 마운드를 두들겨 리드를 잡고 김영우 김진성 유영찬 등 필승조로 승리를 지키는 것이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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