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첫 윤동주 기념비 세운다

신재우 기자 2025. 9. 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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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에 시인 윤동주(사진)의 기념비가 세워진다.

릿쿄대는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 졸업 후 일본에 유학하면서 처음 진학한 대학이다.

니시하라 렌타 릿쿄대 총장은 "조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도쿄에는 없을 것"이라며 도쿄 내 윤동주 기념비는 처음 세워진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비는 좌우로 긴 직사각형 형태로 가운데 부분에는 윤동주의 사진이, 좌우에는 그의 약력과 간단한 설명과 그가 한글로 남긴 '쉽게 쓰여진 시'와 일본어 번역본이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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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처음 유학한 릿쿄대에
교토 도시샤대 이어 두번째

일본 도쿄에 시인 윤동주(사진)의 기념비가 세워진다.

도쿄 도시마구에 위치한 릿쿄대는 오는 10월 11일 기념비 제막식을 열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릿쿄대는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 졸업 후 일본에 유학하면서 처음 진학한 대학이다.

윤동주의 시비와 기념비는 그가 두 번째로 다닌 교토의 도시샤대에 집중적으로 세워져 있다. 1995년 첫 시비가 건립됐고 현재는 교토예술대 캠퍼스로 바뀐 윤동주의 하숙집 터에도 시비가 있다. 니시하라 렌타 릿쿄대 총장은 “조사를 한 것은 아니지만 도쿄에는 없을 것”이라며 도쿄 내 윤동주 기념비는 처음 세워진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비는 좌우로 긴 직사각형 형태로 가운데 부분에는 윤동주의 사진이, 좌우에는 그의 약력과 간단한 설명과 그가 한글로 남긴 ‘쉽게 쓰여진 시’와 일본어 번역본이 담긴다. ‘쉽게 쓰여진 시’(1942년 6월 3일)를 비롯해 ‘흰 그림자’(4월 14일), ‘흐르는 거리’(5월 12일) 등 5편의 시는 윤동주가 릿쿄대에 다니며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윤동주가 일본 유학 당시 쓴 시는 확인이 안 됐지만 이 5편의 시는 릿쿄대의 상징마크가 찍힌 편지지에 남아 있어 쓰인 장소와 시기가 비교적 명확하다.

해당 편지의 진본은 현재 연세대가 소장하고 있지만 릿쿄대는 연세대와의 협력으로 복사본을 받아 학교 기념관에 상설 전시하며 윤동주를 기념해왔다.

기념비 제막식에는 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 윤동섭 연세대 총장 등이 참석한다. 재일동포를 상대로 장학사업을 하는 한국교육재단과 릿쿄대 외국어교육연구센터는 제막식에 맞춰 릿쿄대에서 ‘시인 윤동주와 함께하는 릿쿄의 가을’이라는 이름으로 시 낭송 및 시화 대회 행사도 열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16일 도시샤대는 서거 80주기를 맞아 윤동주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 대학이 사망한 사람에게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 것은 1875년 설립 이후 처음이었다.

신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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