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에선 찬바람, 홀로 ‘명품 구세주’ 된 한국…“불가리·디올 속속 오픈, 확장”

박양수 2025. 9. 2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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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크리스찬 디올 등 해외의 고급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의 국가에선 매출 전망이 악화하고 있는 반면, 한국에선 매장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명품들이 한국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과 크리스챤 디올이 몇 년 내 서울 청담동의 플래그십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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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불가리도 매장 개설 검토·티파니는 2027년 오픈”
서울 한 백화점의 루이뷔통 매장 [연합뉴스]


루이뷔통, 크리스찬 디올 등 해외의 고급 명품 브랜드들이 한국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들 브랜드들은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의 국가에선 매출 전망이 악화하고 있는 반면, 한국에선 매장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명품들이 한국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과 크리스챤 디올이 몇 년 내 서울 청담동의 플래그십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양대 패션 브랜드가 이런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디올 매장의 경우 이르면 2027년 매장 전면 개편이 이뤄질 수 있고, 확장된 매장에는 식당도 입점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LVMH의 시계·보석 브랜드인 불가리 역시 한국에 첫 플래그십 매장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 보석 브랜드 티파니는 오는 2027년 청담동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LVMH 대변인은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한국인들의 지치지 않는 명품 사랑이 회복력 있는 경제, 상승하는 소비자 신뢰와 맞물려 한국 시장을 최상위 명품 업체들에 어둠 속 한 줄기 빛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LVMH의 이같은 사업 확장은 미국과 중국에서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소비자들의 지출 전망이 약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입지를 다변화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한국 정부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루이뷔통과 에르메스, 샤넬의 매출 합산액이 10% 가까이 상승한 33억달러(약 4조6000억원)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여기엔 내수 소비자들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 온 관광객의 급증과 원화 약세도 한몫했다. 지난해 여행객들의 지출은 3분의 1가량 증가해 사상 최대인 9조260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의 명품 시장은 지난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또 미국에선 관세 정책으로 패션 브랜드들이 가격을 올림으로써 부유한 고객층이 해외 구매에 나서도록 내몰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엔화 약세로 명품 판매가 급증했던 일본조차도 최근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다.

세계적 억만장자인 베르나르 아르노가 이끄는 LVMH는 그동안 한국에서 입지를 확장해왔다. 셀린느는 작년 12월 첫 부티크 매장을 열었고, 펜디는 2023년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루이뷔통은 지난달 29일 첫 뷰티 컬렉션인 ‘라 보떼 루이뷔통’을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

다른 명품 업체들도 한국 시장의 강력한 수요에 베팅하고 있다. 리치몬트는 지난 6월 서울에 명품 스위스 시계 브랜드 바셰론 콘스탄틴의 새 플래그십 매장을 개설했다. 이 업체는 올해 3월 끝난 지난해 회계연도에 매출을 20% 늘렸다.

에르메스는 지난달 서울의 플래그십 매장을 이전하면서 확장해 재개장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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