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R2 부지 개발 계획안 부결…市, 공모 사업 추진 ‘권고’
시 “빠른 시일 공모 절차 준비”

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 부지 개발 사업이 수의계약 대신 공개 공모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과 고밀도 개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투명한 행정 절차를 밟겠다는 취지다.
인천시는 지난 23일 열린 제6회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서 송도 R2블록 개발 사업 계획안을 최종 부결 처리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한 공모 사업 추진을 권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7월 심의 보류 이후 지역 사회의 공감대를 얻기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공모 방식이 제시된 결과다.
송도 8공구 R2블록은 인천도시공사(iH) 소유의 15만8905㎡ 규모 상업용지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인근 B1·B2블록을 포함한 약 21만㎡ 부지에 2029년 준공을 목표로 'K-POP 콘텐츠시티' 조성을 추진했으나, 특정 업체 특혜 의혹이 불거지며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최근 동일한 업체가 다시 사업 제안자로 나서 주거 중심의 고밀도 개발을 추진하자, 지역 내에서는 졸속 심의와 특혜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되기도 했다. 위원회는 특정 제안을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사업의 성공과 추진 속도를 높이는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이번 부결 및 공모 권고 결정으로 시는 행정의 공정성과 주민 수용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이를 통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위원회 권고에 따라 이른 시일 내에 공모 절차를 준비할 계획이다"라며 "시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송도 R2 부지 개발이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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