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키멀 쇼’ 복귀 방송서 “10년만 최고 시청률 기록”

최경윤 기자 2025. 9. 2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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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방송 간판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가 방송 중단 조치 약 1주일 만인 지난 23일(현지시간) 다시 방송을 시작했다. AFP연합뉴스

미국 보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의 죽음과 관련한 발언 때문에 방송이 중단됐던 ABC방송 간판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가 복귀 방송에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4일(현지시간) CNN·가디언 등 외신은 전날 밤 방영된 <지미 키멀 라이브!>의 전국 시청자 수가 626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ABC방송은 이날 “정규 방송 역사상 10년 만에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은 전날 방송이 ABC방송의 일부 채널에서만 방영되었음에도 해당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진행자 지미 키멀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집단은 커크를 살해한 아이를 자신들과 무관한 사람으로 묘사하려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방송사로부터 방송 중단 처분을 받았다. 마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을 일컫는다.

약 일주일 만에 재개된 전날 방송에서 키멀이 선보인 약 30분간의 독백은 큰 화제를 낳았다. 키멀은 “이 쇼는 중요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이런 쇼를 할 수 있는 나라에 산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의 쇼와 신념을 지지해 주지 않더라도, 신념을 공유할 권리를 지지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대통령이 싫어하는 코미디언을 침묵시키겠다는 정부의 위협은 미국에 반하는 것이다”고 했다.

키멀은 커크 사망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젊은이의 살인 사건을 가볍게 여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국 배우 벤 스틸러는 SNS에 “키멀의 오프닝은 훌륭한 독백이었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지미 키멀 라이브’에 올라온 ‘키멀이 돌아왔다!’는 제목의 해당 영상은 현재 17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방송 재개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ABC방송을 향해 “가짜 뉴스”라 말하며 “키멀을 복귀시킨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 ‘표현의 자유 훼손’ 논란 커지자…‘키멀 쇼’ 일주일 만에 ‘컴백’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98440?sid=104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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