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라다크서 자치권 요구 시위 중 경찰 발포…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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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인도의 연방 직할지 라다크에서 자치권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5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25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최북단 연방 직할지인 라다크 중심지 레(Leh) 지역에서 수백명이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의 레 지역 본부 사무실을 습격해 방화를 저질렀고, 지역 행정책임자 사무실과 경찰 차량에도 불을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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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라다크서 시위대 방화로 불에 탄 경찰차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5/yonhap/20250925103857405orqe.jpg)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인도의 연방 직할지 라다크에서 자치권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5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
25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인도 최북단 연방 직할지인 라다크 중심지 레(Leh) 지역에서 수백명이 시위를 벌였다.
환경운동가 소남 왕축(58)과 연대한 시위대는 토착 부족민이 대부분인 라다크에 특별지위를 부여해 지방자치단체를 설립할 수 있게 하는 등 자치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시위대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의 레 지역 본부 사무실을 습격해 방화를 저질렀고, 지역 행정책임자 사무실과 경찰 차량에도 불을 질렀다.
인도 현지 매체들은 불길이 치솟은 채 방치된 경찰차를 영상으로 전하면서 시위대가 경찰관들에게 돌멩이를 던졌고 경찰은 곤봉을 휘두르거나 최루탄을 쐈다고 보도했다.
AFP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5명이 숨졌다고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또 로이터에 경찰관 20명을 포함해 50명 넘게 다쳤다고 밝혔다.
인도 내무부는 지난 10일부터 단식 투쟁을 한 왕축의 도발적 발언이 시위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성명에서 "경찰은 방어 차원에서 총을 쏠 수밖에 없었다"며 "안타깝게도 일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라다크 당국은 전날 폭력 시위 이후 집회를 제한하고 4명 이상 모임도 금지했다고 AFP는 전했다.
레 지역 정치인인 투프스탄 츠왕은 "청년들이 대의를 위해 목숨을 잃었다"며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히말라야산맥 북쪽에 있는 라다크는 해발 3천m가 넘는 고산지대다. 현재 30만명가량이 사는 이 지역은 한때 외교와 국방을 제외하고 폭넓은 자치권을 가진 잠무·카슈미르주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 인도 연방정부는 2019년 8월 잠무·카슈미르주의 헌법상 특별지위를 박탈한 뒤 잠무, 카슈미르, 라다크로 분리해 연방 직할지로 편입했다.
라다크는 또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인도의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2020년에는 라다크 갈완계곡에서 인도군과 중국군이 유혈 충돌을 벌여 20여명이 숨지면서 한동안 양국은 갈등을 빚었다.
![인도 히말라야 라다크서 자치권 요구 시위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9/25/yonhap/20250925103857558qxtv.jpg)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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