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실점-7연속 4사구' LG, 1위 결정전 앞두고 초비상

이석무 2025. 9. 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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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1위 확정을 눈앞에 뒀던 LG트윈스에서 심상치 않다.

LG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5-10으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이날 염경엽 LG 감독과 선수들은 가만히 서서 마운드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올 시즌 138경기 동안 10실점을 이상을 9번 밖에 내주지 않았던 LG가 우승 문턱에서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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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 1위 확정을 눈앞에 뒀던 LG트윈스에서 심상치 않다. 이틀 연속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고심이 가득한 염경엽 LG트윈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LG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5-10으로 역전패했다. 5-3으로 앞서다 6회말에 대거 6점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악몽의 6회말이었다. 시계 바늘이 무려 36분이나 흘렀다. 야구에서 36분은 빠르면 2~3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이날 염경엽 LG 감독과 선수들은 가만히 서서 마운드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함홈런이나 안타도 아니고 7연속 4사구로 밀어내기 실점을 잇따라 헌납했다. 3루에 있던 NC 선수들은 천천히 걸어서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상대 점수판 숫자는 계속 올라가지만 투수 뒤에 있는 야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함덕주, 백승현, 이지강 등 나오는 투수마다 볼질을 해냈다. 시즌 내내 자기 몫을 잘 해준 선수들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마치 처음 마운드에 오르는 초짜 선수처럼 제구가 흔들렸다. 당사자는 물론 다른 선수들의 표정에는 당혹감이 역력했다. 염경엽 감독의 얼굴에도 깊은 주름이 패였다. 심각성을 스스로 뼈저리게 느끼는 듯 보였다.

불과 나흘 전 잠실구장에서 비슷한 악몽이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에게 4-14로 대패했다. 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138경기 동안 10실점을 이상을 9번 밖에 내주지 않았던 LG가 우승 문턱에서 흔들리고 있다.

매직넘버 5는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2위 한화이글스와 승차는 2.5경기로 좁혀졌다. LG는 남은 경기가 6경기, 한화는 7경기 뿐. 여전히 LG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은 맞다. 하지만 문제는 오는 26일부터 한화와 대전에서 3연전을 치른다는 점이다. 만약 이 3연전에서 최근 난조가 반복된다면 상황은 심각해진다.

야구는 멘탈의 스포츠다. 멘탈이 무너지면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팀도 크게 흔들리게 마련이다. 지금 LG로선 25일 울산에서 열릴 롯데자이언츠와 원정경기가 정말 중요하게 됐다. 이 경기에서도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한화와 대전 3연전은 정말 안심할 수 없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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