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년 마을 지켜온 800m 왕버들 나무들…'고창 삼태마을숲', 천연기념물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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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년 동안 마을을 보호해 온 왕버들 나무숲인 '고창 삼태마을숲'이 천연기념물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고창 삼태마을숲'을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삼태마을 앞에는 삼태천이 흐르고 있어, 풍수지리적으로 배 모양인 마을이 떠내려가지 않게 보호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삼태천 양 둑에 왕버들 등을 심어 숲을 조성한 것이라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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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200여년 동안 마을을 보호해 온 왕버들 나무숲인 '고창 삼태마을숲'이 천연기념물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고창 삼태마을숲'을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창 삼태마을숲'은 전북 고창군 성송면 하고리 삼태마을 앞 삼태천을 따라 형성된 800여m 길이의 숲이다. 마을 주민들이 자연재해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조성했다. 바람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는 방풍림이자 하천 주변 농경지 등을 보호하기 위해 제방에 조성된 호안림 역할을 해 왔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왕버들 군락지로 나무 높이 10m, 줄기 둘레 3m가 넘는 왕버들 노거수 95주를 비롯해 버드나무, 팽나무, 곰솔, 상수리나무, 벽오동 등 다양한 수종의 큰 나무 224주가 숲을 이루고 있다.

삼태마을 앞에는 삼태천이 흐르고 있어, 풍수지리적으로 배 모양인 마을이 떠내려가지 않게 보호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삼태천 양 둑에 왕버들 등을 심어 숲을 조성한 것이라 전해진다. 이 숲이 훼손되면 마을에 큰 재앙이 온다고 믿어 신성시하며 보호해 왔다고 한다.
19세기 고(古)지도인 '전라도무장현도 '에서 삼태마을숲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1830년대 훨씬 이전부터 이 숲이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당시에도 이 숲이 무장현에서 유명하고 상징적인 숲이었음을 알 수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고창 삼태마을숲'은 마을 공동체의 신앙과 정체성이 결합한 상징적 가치가 높은 자연유산"이라며 "주변 농경지 등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경관, 다양한 수종의 노거수들이 안정적으로 숲을 이루는 점 등에서 종합적인 가치를 지녔다"고 평가했다.

jsy@news1.kr
<용어설명>
■ 전라도무장현도
19세기 전라도 무장현을 정교하게 그린 지도로, 적어도 1835년 이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당시 자연환경과 생활상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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