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세 곁들인 AI 名강의에 AI와의 공존 통찰까지…참석자 호평 잇따라 [헤럴드 기업포럼 2025]
기업인·연구원·대학생 등 500명 참석…열띤 관심
“AI 전문가 한 자리에…실용적인 조언들 인상적”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헤럴드 기업포럼 2025는 인공지능(AI) 시대 급격한 경영 환경의 변화를 겪고 있는 기업들의 고민을 짚고, 동시에 인간과 AI의 공존을 모색하는 인문학적 통찰까지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24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된 헤럴드 기업포럼 2025는 ‘리부트 코리아, 투게더 앤 투모로우’라는 주제와 함께 AI·반도체·모빌리티·로봇 등 각 산업별 전문가들의 발표로 7시간을 꽉 채웠다.
국내외 기업 고위 임원과 학계 저명 인사들의 강연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는 소식에 이른 아침부터 청중이 몰려 준비한 500석의 자리가 부족할 만큼 열띤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날 기업인과 연구원 외에도 삼성 드림클래스 멘토단,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한국경제인협회 산하 대학생 연합 동아리 YLC와 ELC 소속 학생들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침부터 마지막 강연까지 자리를 지킨 ELC 소속 정민재 학생(한양대 화학과)은 “생산자 입장에서 AI를 활용하면 도태된다는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대학생으로서 앞으로 AI 활용 능력을 어떻게 함양해야 할 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며 “반도체 강연에서 짚어준 전력망 산업 역시 투자자의 관점에서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이직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김현아(서울 강남구) 씨는 “헤럴드경제 인스타그램을 통해 포럼 개최 정보를 접하고 개인적으로 참석을 신청했다”며 “평소 AI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이날 다양한 산업군별로 연사들이 나와 펼친 강연이 지금의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다음에 또 참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이날 포럼의 주제에 맞춰 전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한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와 KT 대표이사를 지낸 구현모 KAIST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의 기조연설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현아 씨는 “김태유 교수가 강연에서 국가별 AI 경쟁 속 지정학적인 세계 정세를 함께 설명한 점이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아침 경남 사천에서 올라왔다는 직장인 박모 씨는 “AI 전문가들이 많지만 특히 구현모 교수가 좀 더 실용적인 관점에서 지금의 AI 시대를 설명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실무를 하는 일선 기업인의 입장에서 AI 활용법에 대해 들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본격적으로 세션이 시작하기 전 여야 양당 원내대표가 축사를 통해 나란히 협치를 다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뒤이어 김태유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양당 원내대표의 축사를 들으니 마음이 놓인다. 경제와 통상, 안보 문제에 있어선 절대 정쟁을 하면 안 된다”며 “여당과 야당이 힘을 합쳐야만 4차 산업혁명도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AI와 미래의 삶’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특별세션은 60분 내내 열띤 토론과 질의응답으로 청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다음소프트 부사장을 지낸 미래학자 송길영 작가와 사회탐구 영역 ‘일타강사’로 유명한 이지영 울산과학기술원 인공지능대학원 특임교수가 ‘AI 시대,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나눴고, 객석에서 대학생들의 심도 깊은 질문이 쏟아져 화제를 모았다.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밝힌 한 학생은 “한국인들은 AI에게 간단한 명령만 할 뿐 똑똑한 질문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똑똑한 질문’을 하는 방법이 궁금하다”고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송길영 작가는 “똑똑해져야 한다”는 답을 내놨다. 송 작가는 “사물을 바라보고 전체 얼개를 이해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AI를 도구가 아닌 내 동료로 생각하고 상대의 지능을 충분히 인정한 상태에서 질문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고려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종민 학생은 ‘AI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창의성을 갖고 틀을 깨라고 하는데 그러한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언을 구했다.
이에 이지영 교수는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를 때까지는 자기를 단련하고 깊이 있는 인간이 돼야 한다”며 “내실은 다지지 않고 창의적인 것만 찾겠다고 하면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고 답했다.
이 교수는 이날 끝까지 자리를 지킨 대학생들에게 “같은 전공자 중 내가 정말 톱 티어의 휼륭한 인재인지 생각하고 계속 자기를 단련하다보면 어느 순간 눈이 트여 새로운 것이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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