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풍요 나누는 추석 송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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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다가오면 떡집이 북적인다.
추석 차례상에 송편이 빠지면 왠지 허전하다.
왜 우리는 추석에 송편을 찾는 것일까.
이번 추석에는 가을을 여는 첫 음식이자 계절의 풍요와 가족의 정, 더 나은 내일을 바라는 송편을 빚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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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편은 가을철 수확을 모두 담은 음식이다. 햅쌀로 빚은 반죽, 그해 거둔 콩과 깨, 밤으로 채운 속. 한 해 결실을 가족과 나누면서 내년에도 풍요롭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송편을 빚는 과정도 중요한 의식이다. "송편을 예쁘게 빚어야 예쁜 딸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지만, 모양이 어설플수록 웃음이 오가고 정도 쌓을 수 있다. 반달 모양도 뜻깊다. 우리 조상은 이미 꽉 찬 보름달보다 앞으로 채울 여백이 있는 반달이 더 희망적이라고 여겼다.
오늘날 송편은 속 재료를 달리해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다. 치즈, 초콜릿, 과일 퓌레를 넣으면 퓨전 디저트로 탈바꿈한다. 흰 반죽과 초록 솔잎, 속 재료 색감이 어우러지는 한 접시가 완성된다. 특히 하얀 떡 속에 퓌레의 붉은색이 비치면 가을 단풍을 한입에 먹는 듯하다. 이번 추석에는 가을을 여는 첫 음식이자 계절의 풍요와 가족의 정, 더 나은 내일을 바라는 송편을 빚어보자.
‘추석 송편' 만들기
재료 멥쌀가루 500g, 끓는 물 200㎖, 솔잎 한 줌, 참기름 약간속 재료
크림치즈 80g, 꿀 10g, 레몬 제스트, 크랜베리 퓌레 50g, 아몬드 슬라이스
만드는 법
1 멥쌀가루에 끓는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익반죽을 한다.
2 반죽을 떼어내 둥글게 빚고 속을 넣은 뒤 반달 모양으로 오므린다.
3 찜기에 솔잎을 깔고 송편을 올려 20분간 찐다.
4 뜨거울 때 꺼내 참기름을 살짝 바른다.
Chef's Kick
콩, 깨 등 전통 송편 속 대신 크림치즈나 과일 퓌레를 넣어 추석 상차림 음식뿐 아니라, 손님을 맞는 티타임 디저트로도 재해석할 수 있다.
글·요리 남희철 푸드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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