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묶음 상품 불티”…‘중국인 무비자’ 전국 확대 앞두고 우려가 기대로, 설레는 제주

방영덕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byd@mk.co.kr) 2025. 9. 25.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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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 무비자 제도 확대로 인해 제주 관광 시장이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 유일하게 비자면제 제도가 시행 중인 제주도 관광시장이 어려워질 것이란 일각의 우려와 달리 비자면제 확대로 직행 항공노선이 없는 도시의 추가 관광객 유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 인바운드 한 업체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행을 앞두고 국내선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500석, 해외 직항까지 합치면 하루 총 1200석 규모를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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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중국 관광객 무비자 제도 확대로 인해 제주 관광 시장이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현재 국내 유일하게 비자면제 제도가 시행 중인 제주도 관광시장이 어려워질 것이란 일각의 우려와 달리 비자면제 확대로 직행 항공노선이 없는 도시의 추가 관광객 유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한국 방문 중국인 단체관광객 대상으로 비자면제 시행이 예정돼 있다. 정부는 여행사가 보증하는 3인 이상 중국인 대상 15일 체류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관광업계에서는 방한 관광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무비자 정책이 시행되면 추가 방한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전국 확대로 중국 관광객이 서울로 다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며 “그러나 이와 동시에 직항이 끊긴 중국의 도시에서 새 수요를 불러일킬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6년만 해도 중국에서 제주 직항은 31개 도시에 달했지만 지금은 13개로 줄었다. 때문에 충칭·다롄처럼 직항이 끊긴 도시 관광객들은 인천이나 부산을 거쳐야 한국에 올 수밖에 없었다.

제주관광공사가 발표한 2024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정량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방문 외국인 경로형태 중 타 도시를 경유한 경우는 2016년과 2017년 각각 40.6%, 48.8% 등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비자면제 제도를 이용해 제주만 체류한 방문 외국인은 59.4%에서 50.5%로 줄었다.

2018년 이후 제주만 여행한 비율은 80%대로 급반등했지만, 이번 무비자 전국 확대는 다시 다른 도시와의 연계 여행 흐름을 키울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무비자 확대 제도가 발표되자마자 서울, 부산과 제주를 묶어 파는 상품이 속속 나왔다”며 “제주만 오는 여행에서 다시금 다른 도시와의 연계 여행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에서는 이번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방한 항공권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OTA(온라인 여행사)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춘절 다음으로 큰 명절인 국경절(10월 1일~7일) 연휴기간 서울과 제주 등 한국행 항공권 검색이 전년과 비교해 100% 이상 급증했다. 특히 제주와 서울을 함께 찾는 연계 검색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제주 인바운드(Inbound·외부에서 들어오는 관광객) 여행업체들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주 인바운드 한 업체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행을 앞두고 국내선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500석, 해외 직항까지 합치면 하루 총 1200석 규모를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경우 10월 전후 일 최대 1560실 객실예약이 돼 있어 사실상 만실 수준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무비자 제도가 방한을 원해도 소득이 없거나 재산이 없어 그동안 비자 발급이 어려웠던 중국의 젊은층에게는 최대 수혜란 평가가 나온다”며 “더불어 3인 이상 중국인은 15일 국내 체류가 가능해 소규모 여행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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