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치솟는 中 알리바바…'돈나무 언니'도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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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중국 레드테크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알리바바가 폭발적인 AI 수요에 맞춰 투자액을 대거 늘리기로 했는데요.
인공지능 훈풍을 타고 거침없이 몸집을 불리면서, 잠잠했던 월가 큰손들도, 장바구니에 다시 중국 기업들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밤사이 나온 소식부터 살펴보죠.
알리바바가 초대형 투자에 나선다고요?
[캐스터]
알리바바가 중국의 AI 굴기 선봉대로 우뚝 올라섰습니다.
한때 당국과의 갈등으로 자취를 감췄던 마윈이 사실상 경영에 복귀하면서,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최근 3년간 24조 원이 넘는 돈을 AI에 투자했고, 앞으로 수년간 이보다 3배 더 많은 74조 원을 투입하겠다 밝힌 바 있는데, 인공지능 수요가 넘쳐난다며 투자 규모를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숫자는 제시하지 않았는데,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은 점을 감안하면 한계를 두지 않고 곳간을 열겠다는 의미로 읽혀 더욱 공격적으로 보이고요.
사실상 메인이었던 전자상거래 사업은 이제 장식일 뿐, 본격적인 AI 기업으로 탈바꿈 중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최근 자체 칩 개발 소식으로 시장을 뒤흔들어 놓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벌써 영업에 들어갔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중국의 기술굴기에 힘을 보태고 있고요.
이 소식에 회사의 주가는 홍콩거래소에서 9% 넘게 뛰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잠잠했던 월가 큰손들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요?
[캐스터]
대표적으로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가 4년 만에 알리바바 주식을 다시 사들였는데요.
금융당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천630만 달러어치를 매수했습니다.
약 10년 전 알리바바 주식을 처음 매입한 뒤, 버블이 붕괴했던 4년 전 9월 이후 전혀 손을 대지 않고 있었는데, 최근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꾸미고 있습니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100% 뛴 알리바바뿐 아니라 바이두를 추가 매수하기도 했고요.
이 외에도 전기차 선두 비야디, 중국판 아마존인 징둥 등 중국 종목들을 담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최근 중국 기술주들의 약진이 유독 눈에 띄어요?
[캐스터]
중국 레드테크들이 AI에 힘입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는데요.
항셍테크지수는 나스닥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홍콩에 상장된 30대 기술기업으로 구성된 항셍테크는 올들어 40% 넘게 급등했는데, 같은 기간 17% 오른 나스닥보다 두 배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등 중국 대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각각 100%, 50% 넘게 폭등했는데, AI 인프라 지출을 대거 늘리고, '탈엔비디아'를 앞세운 첨단 칩 자체 설계능력 개발도 진전을 보이면서입니다.
실제로 이같은 투자 열기는 알리바바 같은 기존의 강자들뿐 아니라, '중국판 엔비디아'를 꿈꾸는 캠브리콘, 글로벌 파운드리 3위까지 치고 올라온 SMIC 등 신흥 강자들로까지 확산되고 있는데, 중국 본토증시 AI 기업 주가를 종합한 CSI AI 지수는 올해 6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중학개미들도 활짝 웃고 있죠?
[캐스터]
최근 중국 대표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정부의 정책 지원이 맞물리면서 중국 관련 ETF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수익률 상위 종목 10개만 봐도, 금 관련 ETF를 제외하면 모두 중국 관련 ETF가 차지했습니다.
레버리지를 제외한 가운데 'ACE중국 과창판STAR50'이 30% 가까이 오르면 1위를 기록했고, 타이거 차이나반도체 팩트셋이 26%를 찍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국 테크 관련주들은 정부가 뒷배가 되어주면서 고공 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미국의 기술 견제가 불쏘시개가 됐다는 평가고요.
실제로 중국 정부는 지난달 ‘인공지능 행동계획’을 발표하면서 국가 전략 산업으로 명시할 만큼 미래 산업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이같은 정부 차원의 노력들이 결과로도 나오고 있는 만큼,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와요?
[캐스터]
먼저 UN이 선정한 세계혁신지수에서도 중국의 약진이 두드러지는데요.
해당 순위는 연구개발 투자와 특허, 논문, 기술 출원 등 78개 세부 지표를 토대로 산정되는데, 중국의 경우 독일과 일본을 밀어내고 사상 처음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지식 및 기술 산출 부문에선 1위인 스위스를 앞섰고, R&D 지출에서도 2위, 특허 출원에서는 세계 선두를 기록했는데, 국제특허출원 수는 이미 6년 전 미국을 추월했고, 작년 기준 7만 건에 달해 전 세계 25.6%를 차지할 만큼 어느샌가 추격을 넘어 추월에 성공해 멀찍이 달아나고 있습니다.
또 시장 영향력과 재무 건전성, 수익성이 좋은 기업을 선별한 포브스의 글로벌 2000대 기 리스트를 봐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중국 기업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는데요.
지난 10년간 180개에서 275개로 50% 넘게 급증했고요.
이들 기업의 합산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4조 달러에서 7조 8천억 달러로 95% 증가했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의 경우 기업 수는 66개에서 62개로 줄었고, 매출액 역시도 같은 기간 15% 늘어난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중국 기업 성장 속도가 우리 기업보다 6배 넘게 빠른 것으로 나타날 만큼, AI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업 생태계에서 격차가 갈수록 더 벌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이 기술력 강한 세계 2위 제조강국으로 환골탈태한 비결은 물량공세 덕분인데, 작년 기준 R&D 지출만 705조 원으로 우리나라 1년 예산보다도 많고요.
아낌없는 투자와 함께 세계 각국의 인재들을 빨아들이면서 빠르게 치고 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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