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에 윔블던 우승, 너무 빨랐다”…보리스 베커의 후회

독일 출신 전설적 테니스 선수 보리스 베커(57)가 17세 나이에 윔블던 정상에 올랐던 순간을 두고 “너무 이른 성공이었다”며 후회를 털어놨다.
베커는 지난 24일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원더키드’로 불렸지만 그만큼 감당해야 할 부담도 컸다”며 “17세 우승은 내 인생의 길을 크게 바꿔놓았다. 세 차례 윔블던을 제패한 건 행복하지만, 그 나이에 나는 여전히 어린아이였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당시의 성공이 이후 두 번째 커리어를 시작할 때마다 비교 기준이 됐다”고 덧붙였다.
베커는 1985년 불과 17세 7개월 15일 나이로 케빈 커렌을 꺾고 윔블던 남자 단식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윔블던에서만 3차례, 통산 6개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며 시대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화려한 성취 뒤에는 사생활 논란과 재정 파탄이 뒤따랐다. 그는 2022년 채무 회피를 위해 자산과 대출 250만 파운드를 숨긴 혐의로 런던 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아 8개월 복역한 뒤 2023년 석방됐다. 복역 중인 2022년 베커는 제자인 노바크 조코비치가 닉 키리오스를 꺾고 윔블던을 제패하는 장면을 TV로 지켜보며 큰 위안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내 형제 같은 조코비치가 그 순간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걸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감옥에서 바라본 그 장면은 내 인생을 다시 성찰하게 했다”고 전했다.
영국에서 추방된 뒤 독일로 돌아간 베커는 새 자서전에서 과거를 되돌아보며 “당시 나는 너무 편했고, 돈이 많았으며, 아무도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 그건 재앙의 공식이었다”며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미래는 달라질 수 있다. 중요한 건 오늘”이라고 강조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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