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중과 상연' 김고은 "박지현, 아침에 국밥 먹는 여배우 처음 봤다고...남친처럼 챙겨줘" [mhn★인터뷰②]
"상연, 깊은 서사와 널뛰는 감정선, 감정의 스펙트럼이 넓은 인물"
"김상학 연기한 김건우, 동갑인데 오빠미가 있는 사람"
"은중과 상연, 애증일 수도 있지만 사랑에 더 가까운...쌍방관계"
'은중과 상연' 김고은 "조력사망, 기꺼이 동행...30대 돌이켜보니 많이 달라졌더라" [mhn★인터뷰①]에 이어서...

(MHN 이윤비 기자) 배우 김고은이 '은중과 상연'에서 박지현과의 연기 호흡을 전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김고은의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은중과 상연'은 세 번의 헤어짐 끝에 삶의 마지막 순간 다시 만나게 된 두 친구 류은중(김고은)과 천상연(박지현)의 10대부터 40대까지 오랜 시간 질투와 동경을 오갔던 관계에 관한 이야기다.

김고은은 20대 이후 은중의 모습을 연기하며 상연 역의 박지현과 깊고도 복잡한 우정 케미를 그렸다.
그는 "이 작품은 액션보다는 리액션에 집중해야 했던 롤이었다"며 "처음 이 작품을 받았을 때 제가 이 작품에서 해내야 하는 몫은 무엇일까를 고민했다. 이 긴 호흡의 작품에서 저의 역할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잘 이끌어 갈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연은 깊은 서사와 널뛰는 감정선, 감정의 스펙트럼이 넓은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만큼 잘 해내 줄 수 있는 배우가 와주길 바랐고, 그게 지현이라 너무 좋았다"며 박지현과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또 "작품을 보고 나면 박지현이라는 배우가 빛나지 않냐. 작품을 다 보고 난 뒤 지현에게 이렇게 같이 동행해줘서 좋았다고 말했다"며 "제가 느꼈던 감정은 어린 시절 은중이가 상연이를 봤을 때 느낀 반짝반짝 빛이 나는 그 느낌이었다. 배우 박지현의 빛나는 순간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고백했다.
김고은은 "지현이가 저를 너무 좋아해주고 사랑해줬다. 사랑을 듬뿍듬뿍 받으면서 촬영했던 거 같다"며 이내 "서로를 많이 바라봐준 거 같다. 지현이가 맡은 상연의 감정 스펙트럼이 커서 저는 40대 은중이의 마음으로 지현이를 바라봤고, 지현이는 저를 외적으로 많이 챙겨줬다"고 말했다.
이어 "추운 겨울에 촬영했을 때 지현이가 융털 내복 2벌을 툭 주고 가더라. 번갈아 빨아가면서 입으라고. 여기서 포인트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툭 주고 간다는 것이다"라며 "츤데레도 아니고 남자친구 같이 챙겨줬다"며 회상했다.

김고은은 촬영 현장 에피소드도 풀었다. 그는 "저는 일할 때 좀 많이 먹는 편이다. 힘이 나야 하니까. 평상시에는 아침을 챙겨 먹거나 이런 개념이 없다. 현장에서는 딱 도착하면 밥부터 먹는다. 밥이 안 들어가도 일단 먹는다"며 "지현이가 그런 나를 굉장히 신기하게 봤다. 국밥을 아침으로 먹는 여배우는 처음 봤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현이의 핸드폰을 보면 내 사진이 있다. 다 내가 먹고 있는 것만 찍었더라"며 "원래 지현이가 잘 안 먹었었는데, 얼마 전에 먹는 걸 언니를 통해 배웠다고 말하더라. 굉장히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은중과 상연'에서 김상학을 연기한 배우 김건우와의 호흡도 전했다. 김상학은 은중과 상연의 대학교 사진 동아리 선배이자 두 사람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다.
김상학을 연기한 김건우는 앞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 손명오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바, 새로운 변신으로 주목받았다.
김고은은 김건우에 대해 "실제로 사람이 되게 부드럽고 상학과 가까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굉장히 섬세하고 말투도 다정한 인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기도 너무 잘하고 사람 자체가 디테일한 사람이다. 저랑 지현이는 장난기가 많고 그런데 김건우는 너른 마음으로 다 받아주더라"며 "동갑인데 오빠미가 있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상학이 여자친구인 은중을 두고 상연과 밤 산책을 하는 장면에 대해 "그건 선을 넘었다"며 "그렇게 긴 밤을 함께 하면 없던 감정도 생기겠다"고 단호히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극 중 은중과 상연은 10대,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 40대 초중반까지 멀어짐과 재회를 반복하며 서로의 삶에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긴다.
그런 두 사람의 관계에 이름을 내리자면 무엇일까. 김고은은 "상연은 은중한테 가족의 모습을 봤다고 생각한다. 상연이는 엄마도 미워했지 않냐. 우정으로만 정의 내리기는 어려운 관계성인 거 같다"며 "인간 대 인간이라는 깊은 사랑이 있지 않을까 싶다. 애증일 수도 있지만 사랑에 더 가까운 게 아닐지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은중에게도 마찬가지다. 죽음을 앞둔 사람이 삶을 돌이켜 봤을 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쌍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고은은 "이 작품을 보시는 분들의 반응이 은중이나 상연이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았으면 하는 게 가장 컸다"며 "우리에게는 은중이의 모습도 상연의 모습도 있다고 생각한다. 두 인물을 이해해서 바라보게 되는, 이해해서 안타까운, 그렇게 보이길 바랐다"고 밝혔다.
이어 "상연이는 조금 들여다보는 수고를 해줘야 하는 캐릭터라 미움을 받기 쉽고, 이해받기 쉽지 않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그 개연성을 박지현이라는 배우가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고은이 출연한 '은중과 상연'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은중과 상연' 김고은 "죽으라는 법은 없더라...소중한 사람 잃었던 시기, 이 작품 만나" [mhn★인터뷰③]에서 계속됩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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