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씨름’ 몸 푼 매킬로이-디섐보, 라이더컵 첫 맞짱 최대 이슈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첫 라이더컵 맞대결을 벌이게 될 것인가.
오는 26일 밤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베스페이지 골프장 블랙코스에서 개막하는 미국과 유럽의 대륙대항전 라이더컵을 앞두고 매킬로이와 디섐보의 ‘앙숙’ 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NBC 방송은 24일 ‘라이더컵을 앞두고 매킬로이와 디섐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유럽 팀 에이스는 매킬로이지만 미국팀의 에이스는 디섐보가 아니라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다.
매킬로이는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초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이끌었다.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뒤 목표를 잃고 잠시 부진했지만 지난 8일 DP월드투어 아일랜드 오픈에서 우승하며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원정 라이더컵 승리’는 매킬로이의 골프인생 목표 가운데 하나다.
셰플러는 지난 연말 당한 손바닥 부상 때문에 시즌 초반에는 주춤했지만 5월 초 열린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를 시작으로 6승을 수확했다. 4번의 메이저 대회에서도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등 2승을 거뒀다. 지난해 7승을 거둔 셰플러는 2년 연속 6승 이상을 올렸다. 지난 40년 동안 2년 연속 6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 외에 그가 처음이다.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이다.
이처럼 실력으로 보면 이번 대회 최대 라이벌은 셰플러와 매킬로이지만, 감정적으로는 디섐보가 매킬로이의 최대 ‘앙숙’이다. 미국과 유럽의 언론은 점점 고조되는 이들의 ‘썰전’을 중계하고 있다.
디섐보는 지난 7월 피플지 기자에게 “이번엔 (매킬로이의) 귀에 대고 속삭이겠다. 이번에 우리가 맞붙게 된다면 그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경기한 매킬로이가 자신에게 한 마디도 하지 않은 데 대한 응수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디섐보가 LIV 골프로 옮긴 이후 시작된 둘의 갈등 관계는 이 일을 계기로 더욱 깊어졌다.
이에 대해 매킬로이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디섐보가 주목을 받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들을 언급하는 것 뿐이다. 그는 주목 받기 원하면 나나 셰플러, 아니면 다른 사람을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디섐보는 “내가 하려는 일은 유튜브를 통해 아이들에게 영감을 주려는 것일 뿐”이라고 반격했다.
골프 선수 출신인 골프채널 분석가 브랜들 챔블리도 가세했다. “디섐보는 ‘서커스 흥행사’”라며 “그는 팀에 녹아들어야 할 때는 좀 이상하다. 게시판에서 실수할 가능성도 너무 많아서 주장으로서는 악몽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미국팀 동료 선수들은 일제히 디섐보를 옹호하고 나섰다.
셰플러는 “디섐보는 엄청난 선수이고, 훌륭한 파트너다. 2021년 라이더컵에서 팀을 이뤄 경기했는데 정말 잘 해줬다”면서 “우리 팀에서 훌륭한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잰더 쇼플리는 “디섐보는 우리 팀에 묘하게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그가 스스로를 검투사 골퍼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했다.
매킬로이와 디섐보가 이번 대회에서 한 매치에 직접 맞대결하게 되면 최고의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섐보는 2018년과 2021년 라이더컵에 출전했다. 매킬로이도 모두 출전했지만 둘이 한 매치에서 마주한 적은 없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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