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과 만난 '7억원의 사나이' 박준현[고척에서]

이정철 기자 2025. 9. 2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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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시속 150km 중,후반 패스트볼을 뿌리는 박준현을 뽑았다. 박준현은 24일 신인 선수 환영 행사에 참석해 키움 에이스 안우진의 조언을 들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끈 것은 박준현과 안우진의 만남이었다.

박준현은 거침없이 안우진에게 "투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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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시속 150km 중,후반 패스트볼을 뿌리는 박준현을 뽑았다. 박준현은 24일 신인 선수 환영 행사에 참석해 키움 에이스 안우진의 조언을 들었다.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2연패에 빠진 키움은 47승4무9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비록 패배를 기록했지만 키움은 이날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뽑힌 신인 13명과 가족 약 60여 명을 고척스카이돔에서 초대해 환영 행사를 진행했다. 구장투어, 선수단 상견례, 선수 멘토링, 팬 사인회, 감사 선물 전달식, 만찬 행사, 응원단장 팬 인사 등을 실시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행사는 선수 멘토링이었다. 야수에서는 주장 송성문, 투수에서는 에이스 안우진이 신인 선수들의 멘토로 참여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이목을 끈 것은 박준현과 안우진의 만남이었다. 박준현은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지명을 받은 우완투수. 프로야구 레전드 출신 박석민의 아들로도 유명하다. 그런데 투구 스타일이 안우진과 비슷하다. 안우진처럼 시속 150km 중,후반 패스트볼을 뿌리는 파이어볼러다. 변화구 주구종도 안우진과 같은 슬라이더다.

무엇보다 이날 박준현의 계약금이 안우진을 넘어 화제를 모았다. 키움은 박준현에게 신인 계약금으로 7억원을 안겨줬다. 이는 장재영(9억원) 이후 구단에 역대 2번째 최고액이고 안우진(6억원)보다 높은 금액이었다. 키움 구단의 기대치를 설명하는 액수다.

신인 선수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안우진. ⓒ키움 히어로즈

이런 상황에서 두 명의 투수가 한 자리에 만났으니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었다. 박준현은 거침없이 안우진에게 "투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질문을 했다. 안우진은 "원하는 공을 원하는 곳에 던지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제구"라고 대답했다. 박준현의 눈이 날카롭게 빛난 순간이었다.

중요한 건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다. 박준현은 "안우진 선배님이 멘토링 시간에 '주어지는 기회에 임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저도 그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투구하면서 모든 걸 배우고 싶은 선수다. 질문할 시간 많으니까 팀에 합류하면 안우진 선배님 옆에 딱 붙어 있을 계획"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150km 중,후반 패스트볼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재능이다. 더불어 150km 중,후반 패스트볼을 뿌리며 리그 최고의 에이스가 된 선배와 같이 지내게 된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 박준현은 두 가지를 모두 이뤘다. 안우진을 만난 박준현이 2026시즌 어떤 모습을 모여줄지 주목된다.

박준현. ⓒ키움 히어로즈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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