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트럼프發 타이레놀 논란…국제사회 "인과 증거 부족"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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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가 복용하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규제기관과 학계는 현재까지 인과관계를 입증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FDA와 WHO 역시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 발생 간 인과관계를 입증할 확실한 근거는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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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라벨 경고 보강 절차 착수"…국내 식약처도 신중 검토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임신부가 복용하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규제기관과 학계는 현재까지 인과관계를 입증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 위험을 높인다"고 공개 발언했다. 이 발언은 전세계 관련 기관의 기존 입장과 연구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전 세계로 확산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직후 입장을 내고 "일부 연구에서 연관 가능성이 제기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인과관계를 입증할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FDA는 제품 라벨에 경고 문구를 보강하는 절차에 착수했지만, 동시에 "현시점에서 사용 지침을 바꿀 단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증거가 일관되지 않아 인과관계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고, 유럽의약품청(EMA)도 "현행 권고를 변경할 근거는 없다"고 했다. EMA는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 원칙으로 "최소 유효용량을 가능한 최단기간에 사용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 연구와 학계 동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으며, 대한약사회도 "과학적 근거는 부족하다"는 입장을 냈다.

"확실한 근거 없어…임신부 발열 자체가 태아에 더 큰 악영향"
이번 논란의 근거는 대부분 관찰연구다.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 여성의 자녀에게서 자폐나 ADHD 발생률이 높다는 결과가 보고된 것이다.
그러나 관찰연구는 상관관계만 보여줄 뿐, 인과관계를 확정하지는 못한다. 실제로 스웨덴에서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는 일반 분석에서는 위험 신호가 있었지만, 형제자매를 비교했을 때 차이가 사라졌다. 유전적 요인이나 가정 환경 등 다른 변수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발표된 검토 논문 역시 수십 편의 연구를 종합해 "연관성을 시사하는 결과는 존재하지만, 인과관계는 불확실하다"고 결론 내렸다. 미국 마운트사이나이 연구팀도 유사한 결과를 보고했다.
임신부가 겪는 현실적 제약도 있다. 발열은 조산과 기형 위험을 높이고, 통증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부담을 준다. 대체약으로 거론되는 이부프로펜 등은 임신 후기 태아 신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제한적이다.
결국 수십 년간 임신부에게 가장 널리 사용돼 온 약이 아세트아미노펜이다. 국제 가이드라인은 "필요할 때 최소 용량을, 가능한 최단기간만 사용할 것"이라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임신부 발열 자체가 태아에 더 큰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의사·약사 지도 아래 적정 용량을 쓰는 것이 여전히 가장 안전하다"고 밝혔다. FDA와 WHO 역시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 발생 간 인과관계를 입증할 확실한 근거는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j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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